기사 작성: 박상래 - 2024년 02월 05일 13시54분
제41회 라보체 향상음악회 ‘시간에 기대어’ 열려
우리가곡과 이태리가곡으로 밤을 수놓아
라보체성악연구회가 주최하고 라보체합창단이 주관하는 제41회 향상음악회 ‘시간에 기대어’가 지난 3일 전주 더클래식 아트홀에서 합창단원과 학생,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라보체 향상음악회 ‘시간에 기대어’는 1부(발표)와 2부(합창단 연주)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사회는 소프라노 우은숙 시조시인, 지휘(지도)에 김석원 교수가 수고를 아끼지 않았으며, 피아노반주에 김봉균, 김정은 선생이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했다.
1부, 첫 번째 무대에 오른 소프라노 김지연 학생은 진달래 꽃(김소월 시/김동진 곡)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불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바리톤 최병연(바위고개), 소프라노 서윤나(그리움), 소프라노 홍영의(Amarilli, mia belia), 바리톤 서세연(사공의 노래), 소프라노 황경미(내 마음), 바리톤 안광섭(비목), 테너 이용길(남촌), 테너 이인규(그리워), 소프라노 김정희(ldeale), 바리톤 이종인(시간에 기대어), 소프라노 김현숙(천년의 약속), 소프라노 우은숙(사랑하는 마음), 소프라노 박선미(O del mio amato ben), 소프라노 김미영(그대가 꽃이라면), 소프라노 안미영(Porgi amor qualche ristoro, 바리톤 김시온(Per me giunto..lo morro, 소프라노 전미숙(ln uomini, in soldati, 소프라노 장은숙씨(Come scoglio immoto resta등이 나와 수준 높은 우리가곡과 이태리 가곡을 오가며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해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날 백미는 듀엣으로 나와 멋진 화음을 선보인 소프라노 김미영, 바리톤 김시온씨다. 이들은(Lippn schweigen 아름다운 하모니로 이태리 가곡의 진수를 보여줬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라보체합창단의 눈(김효근 시/곡), 내맘의 강물(이수인 시/곡)의 메시지, 감성화음은 겨울을 보내고 새봄(입춘)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라보체성악연구회와 라보체합창단은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가곡‧성악반 학생들과 수료자, 일반인들로 구성됐으며, 매학기(15주)마다 향상음악회와 매년 정기연주회를 펼치고 있다.
라보체합창단 김미영 단장은 “오늘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연주를 통해 아름다운 음악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었다”며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이 이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줬고, 그 결과는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을 잊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러분의 재능을 펼쳐나가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길 바라며 더 나은 음악으로 다가올 만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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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2-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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