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2월 04일 16시11분
선거구 획정도 안됐지만… 민주당 `살얼음판' 면접
전북 9개 선거구 30명 참여 3.3대 1 경쟁률현역 국회의원 저격 갑질논란, 소극적 의정활동 도마위
면접 후 배수압축 결과 6일 공개 익산갑, 군산 등은 조기 경선 예고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면접심사에 착수했다. 전북 지역 후보자들의 면접 심사가 진행된 지난 3일 민주당 중앙당사 인근엔 여느 때에 비해 긴장감이 흘렀고 일부 현역 국회의원들을 향한 송곳 질의도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의 이번 면접심사는 선거구 획정과 무관하게 도내에선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전주시을을 제외, 9개 지역 예비후보자 및 현역의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면접 참가자는 총 30명으로 경쟁률은 3.3대 1을 기록했다.
총선 후보 면접을 마친 민주당은 이르면 6일 단수 공천 및 1차 경선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열린 1차 회의에서 1차 경선을 19일 착수하기로 했다. 국민참여경선은 3일간 진행되며, 경선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공개될 예정이다.
전북의 경우 선거구획정 등 변수가 없는 군산과 익산갑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정치권은 1, 2위간 격차가 큰 도내 3개 지역의 단수 공천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반면 나머지 선거구는 국회의 선거구획정을 비롯 공천방향등 정치적 변수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경선후보를 압축하고 경선일정이 확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이날 면접심사에선 전주시병과 익산시 갑 후보 면접 과정이 주목을 받았다.
각 후보군들에 따르면 현역 의원을 향한 의정활동 비판이 공론화됐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 의원들은 진땀을 흘려야 했다.
전주시 병 황현선 후보는 김성주 의원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김호성 예비후보 등이 입회한 가운데 치러진 면접 심사장에서 전북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대차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고 익산시 갑 후보 면접에서는 ‘갑질’이라는 단어가 도마위에 올라 각자의 생각을 묻기도 했다.
익산 갑 지역의 경우 최근 고상진 후보가 기자회견 등을 통해 김수흥 의원의 갑질 문제를 재 상기 시켰고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을 촉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전주시 갑은 김윤덕 의원과 방수형 후보, 익산시을은 한병도의원과 이희성후보, 김제·부안은 이원택 의원과 박준배 후보가 각각 면접심사에 임했다.
또 신영대 의원과 김의겸 비례대표 의원, 채비애 전 의원이 경쟁하는 군산과 이춘석·김수흥 전현직 의원간 리턴매치 지역인 익산시갑과 윤준병 현 의원과 유성엽 전 의원이 경쟁하는 정읍 고창은 그 자체만으로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선 박희승, 이환주, 김원종, 성준후 후보가 완주·진안·무주·장수는 안호영 현 의원과 김정호, 두세훈, 정희균 예비후보가 면접심사에 참여했다.
한편 국회에서 여야간 합의로 처리되는 선거구획정 논의는 당초 지난 2일 정개특위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여야간 입장차가 커 열리지 못했고 설 명절 연휴 이후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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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2-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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