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2월 04일 15시59분
전북 지역 주택화재 5년간 1,770건...화재 사망자 50% 차지
전북소방,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 펼쳐전북 지역 주택화재 사망자가 전체 화재 사망자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돼 주택용 소방시설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화재통계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561건이었다. 이 중 주택화재는 1,770건으로 전체 17.1%에 불과하지만 사망자는 36명으로 전체 화재 사망자 50%를 차지했다.
특히 사망자 발생시간을 살펴보면 47.2%가 취약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피가 어려운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 사이 피해가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해 전북소방은 주택용 소방시설이 갖춰졌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단독‧연립‧다세대 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말한다.
전북소방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터미널, 역 등에서 명절 선물로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중 운집시설 영상모니터, 유튜브, 신문, 라디오 등을 통해서도 이를 홍보하고 있다.
이종옥 예방안전과장은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사망자 모두 농촌지역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이었다”며 “농촌지역 노인들은 화재에 취약한 만큼 주택용소방시설을 꼭 구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고향 명절 선물은 가까운 마트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는 소화기, 화재경보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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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2-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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