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안병철 - 2024년 01월 29일 15시30분
[포커스] 고창 농어촌의 파수꾼. 임근춘 농어촌고창지사장
고창 어촌의 명품 관광자원에 적극 나선 한국농어촌공사 임근춘(57.사진) 고창지사장은 연간 400억원 정도의 농어촌사업을 추진, 모든 사업에 혼을 담아 풍요롭게 완성도를 높여 화제이다.
고창군은 해수부 ‘어촌뉴딜300’ 사업에 5곳이 선정, 이 가운데 동호항과 광승항은 지난해 준공에 이어 궁산과 고리포는 농어촌공사에서 연말까지 시공 예정이다.
심원면 궁산어촌 종합개발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57억원을 투입해 작은바다 문화관을 비롯해 골목국화 공원과 쉼터 등을 통해 40세대 80여명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어귀 인구유입을 통해 신활력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아울러 고리포 어촌뉴딜300사업도 고창지사의 기본계획부터 원스탑 사업추진 사례이다.
이곳은 지난 2021년부터 100억원을 투입해 어항 현대화 및 마을특화사업, 어촌뉴딜 지역협의체 운영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고리포는 1951년 3월 군 11사단 20연대 병력에 의해 자룡리 고리포 해변가에서 60여명의 지역주민이 학살당하고, 1975년 9월 해안으로 침투한 무장공비와 교전 중 사망한 전투경찰 3명(김갑중, 양규식, 임동표)을 기리는 추모비가 있다.
당시 세 사람은 섬유공학과, 무역학과, 금속공학과 21살 동갑의 전도유망했던 전북대 출신의 청년들로써 무장공비 토벌작전에 참여했다가 전사한 안타까운 사연이다.
임근춘 지사장은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 후 지난 1992년에 농어촌공사에 입사해 올해부터 고창지사장을 맡은 것이다.
전주에서 평범한 가정의 5남매 넷째로 태어나 동진지사, 새만금사업단, 본부 농지은행팀장 등을 두루 거치며 추진력과 친화력을 인정 받았다.
그는 “지역 특성에 맞춤형 사업으로 안전하고 풍요로운 지역사회 건설에 초점을 두겠다”며 “현장경영, 사람경영, 가치경영의 콜라보로 성과를 내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체감형 체질개선을 비롯해 가치공유형 조직문화, 미래성장기반 확충 등 경영목표로 급변하는 기후변화 및 지자체와 협력, ESG 고객만족경영으로 사회적 가치실현에 나서고 있다.
올해 메가톤급 사업인 고리포어촌뉴딜300사업은 해안 노을길을 비롯해 비둘기 동굴과 봉수대 복원, 휴락체험센터, 노을전망쉼터 등을 주민역량강화를 통해 실현한다는 것이다.
방남진 농어촌사업부장은 “고려와 조선시대에 고리포 안산에 설치된 봉수대 옛터를 복원해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농촌용수사업을 비롯해 배수개선, 경지정리, 기초생활거점과 마을 만들기, 취약지역개선 등에 김태평, 김종원, 권재환 등 10여명이 팀웍을 이뤘다.
아울러 공사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써 수자원관리는 수원공 4곳을 비롯해 용배수로 3곳, 상하 용정의 재해위험 수탁, 전북도와 계산, 고창, 동호, 금평지구의 유지관리 수탁사업도 주민과 밀착형 사업으로써 집중호우 선제대응,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등에 몰두하고 있다.
이는 김봉균 수자원관리부장을 비롯해 송복선, 이진용 등 20여명이 수리시설 개보수와 신재생 에너지보급, 물관리, 농업기반시설 사용 허가 등을 도맡고 있다.
고령화, 지역소멸 위기 가운데 농지매입을 통해 회생 자금과 농업인 자생력에 나서는 농지은행관리부는 나홍연 부장을 중심으로 김상호, 박경숙, 유연웅씨 등 15명이 뛰고 있다.
이처럼 45명의 농어촌공사 가족들은 경험과 열정으로 풍요로운 고창건설에 찬란하게 도전하고 있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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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1-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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