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1월 24일 17시19분
[사설]전북도, 생활인구 늘리기 적극 나서야
지난해 전북을 방문한 관광객이 1억 명에 가깝다는 조사 결과다. 또 이들이 도내에 머물며 쓴 돈이 7,500억에 이른다고 한다. 전북 특별자치도가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다.
소멸 위기에 처한 지자체마다 생활인구 늘리기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다. 지자체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자료를 보면 지난해 도내 방문객은 내국인 9,605만여 명과 외국인 35만여 명 등 모두 9,64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전주시가 7,800만 명으로 방문객이 가장 많았고 군산시 2,500만 명, 익산시 2,300만 명, 완주군 2,200만 명 등의 순이다.
이들이 도내에 머문 시간은 평균 460분, 즉 7.6시간가량으로 전국 평균 378분에 비해 1시간 이상 더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547분, 강원도 480분에 세 번째로 그 의미가 커 보인다.
이들이 도내에 뿌리고 간 여비도 적지 않았다. 지출액을 분석해보니 7,504억 원대로 추산됐다고 한다.
전북자치도는 앞으론 특별자치도에 주어진 특례권을 활용해 야간관광산업 개발과 산악관광 진흥지구 개발 같은 체류형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관광객은 물론 통근자와 통학자 등까지 포함한 생활인구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생활인구는 내국인은 전북 거주자나 상주자, 도내에 30분 이상 머문 체류자, 외국인은 국내 체류 일이 15일 이하자 중 외국 통신사를 이용하고 30분 이상 머문 체류자를 일컫는다.
생활인구 확대 정책은 정주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자체마다 대안의 하나로 여기는 화두다.
해당 지자체에 터 잡고 살지는 않더라도 자주 오가는 생활인구라도 늘릴 수 있다면 소비 촉진과 일자리 같은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관광객 1억 명에 근접한 전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대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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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1-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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