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1월 22일 18시02분
강성희 의원 폭력제압 사건, 야 4당 공동 대응키로
윤석열 대통령 사과 및 경호처장 경질 촉구국회 운영위 소집 사태 책임 물을 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등 야 4당이 22일 대통령실 경호처의 강성희 진보당 의원 과잉 제압 사건에 대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야 4당은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사태의 책임을 묻고 김용현 경호처장 경질을 요구하기로 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과잉 제압 논란과 관련해 회의를 가졌다.
회의 과정에서 참석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김용현 경호처장 파면, 운영위 소집을 요구한다”고 합의했다.
또 이날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막는 것으로 부족해 국민의 입을 힘으로 틀어 막겠다는 협박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국민과 싸워 이긴 정부는 없다. 대통령실은 더 늦기 전에 김용현 경호처장을 파면하고 국회와 국민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또한 국민의 대표로서 진상규명을 위한 운영위 개최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반정부 투사처럼 보여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자 하는 운동권 특유의 영웅주의에서 나온 행동으로 보인다”며 책임을 강 의원에 돌렸다.
이에 대해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뒤바꾼 윤재옥 원내대표의 궤변에 불과하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국회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끌어낸 대통령 경호처의 난동은 입법부 전체를 무시하는 처사다. 여야를 떠나 입법부의 구성원이라면 응당 경호처의 난동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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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1-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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