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1월 21일 15시49분
‘4→2등급’…청렴도 하위권의 유쾌한 반란
전주시의회, 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서 전북 최고 2등급의원-직원 대상 부패방지교육 등 청렴의회 만들기 집중 결과
그런데 지난 4일 권익위로부터 받은 성적표에는 뜻밖에 등급이 적혀있었다. ‘숫자 2’. 전북지역 기초시의회 중에서 점수도 가장 높았다. 평가에서 열외 된 4년여 시간동안 ‘청렴의회 만들기’에 집중한 결과였다.
시의회 관계자는 “청렴도 개선을 위해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가동하고 윤리특별위원회를 강화하는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해왔다”면서 “이런 노력으로 12대 의회 들어서는 의원들의 비위 사례가 거의 사라져 오히려 윤리특위가 유명무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익위 개선 권고에 따라 전북 최초로 징계 의원의 의정비 지급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를 개정하고, 매년 의원과 직원 대상 청렴·이해충돌방지 등 교육을 추진한 것도 이번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데 한 몫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19일에도 시의회 소속 의원과 사무국 직원 80여명을 대상으로 청렴 및 이해충돌방지교육, 4대폭력 예방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동 의장은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 2등급을 달성이 기쁘지만 정진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크다”며 “이번 교육을 바탕으로 2024년에도 더욱 청렴하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청렴도 평가는 광역의회 17개·기초시의회 75개 등 92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기초시의회 평균 최종점수는 66.8점으로, 이중 전주시의회는 73.6점을 기록했다.
특히 청렴노력도 부문에서는 기초시의회 평균 74.2점에 비해 20.4점 높은 94.6점을 받았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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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1-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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