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1월 21일 15시23분
"전북 근로자 월급봉투 갈수록 얇아져"
총급여 전국 평균비 87→ 85% 수준울산 서울 등과 비교시 격차 더 커져
급여 증가율 타 지방보다 너무 낮아
국회 기획재정위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21일 공개한 국세청의 전국 시도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원천징수 의무자 소재 기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도 전북지역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3,585만여 원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4,213만원) 85% 수준으로 17개 시도 중 제주(3,569만원), 강원(3,576만원), 대구(3,580만원)에 이어 네번째로 낮았다.
특히, 그 증가율은 전국 평균 약 73% 수준에 불과했다.
실제로 도내 근로자 평균 총급여액은 2020년(3,337만원) 대비 248만원, 즉 7.4% 증가한데 그쳤다. 반면 전국 평균 증가율은 전북보다 3%포인트 가량 높은 10%(385만원)를 기록했다.
덩달아 지역간 소득 격차 또한 더 커져만 갔다.
전국 평균 대비 도내 근로자 평균 총급여액 수준은 2020년 87.2%에서 2021년 85.9%로, 2022년은 이보다 더 낮은 85.1%까지 떨어졌다.
울산, 서울, 세종, 경기 등 최상위권 지역 근로자들 급여 수준과 비교한다면 그 격차는 한층 더 컸다.
양 의원은 “지역간 소득격차가 더이상 벌이지지 않도록 균형발전을 촉진해야 한다”며 “전북은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과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내 근로자간 소득격차 또한 커져가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3년간(2020~22년 귀속분) 연말정산을 신고한 도내 근로소득자 중 1억원 초과자 비율은 2.5%에서 3.5%로 1%포인트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원 수론 2020년 1만2,687명, 2021년 1만5,084명, 2022년 1만8,714명으로 집계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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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1-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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