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1월 11일 15시45분
전주 완산을, 유권자 무시하는 일 없어야
22대 총선을 앞두고 전주을 선거구에 입지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전주을 선거구에는 이미 5명의 입지자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일구고 있다. 고종윤 변호사, 이덕춘 변호사, 최형재 정책위 부의장, 박진만 전북건축사회장, 성치두 전 전북도당 청년소통협력위원장같은 예비후보다.
여기에 현역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 등 현역의원 3명도 출마가 확정적이다. 양의원은 10일 기자회견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상직 전 의원의 중도하차로 민주당 현역이 없는 사실상 무주공산으로 인식하였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창 출신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그는 지난 9일 전주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어, 전략공천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주을에 총선 입지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걸 두고 후보 난립을 걱정하거나 비판하는 이들이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많은 후보가 출마 뜻을 가지는 것을 비판할 일이 아니다.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후보라면 되레 많은 후보가 겨루는 게 유권자에게 득이다.
더구나 전주을 선거구는 지난 21대 선거에 호남에서는 드물게 정운천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됐다. 이변이라는 표현을 하지만 열정을 다한 대가이고 현명한 유권자가 내린 결정이다. 지난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는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당선된 곳이다. 민주당 공천자를 내지 않은 탓이라고 하지만 역시 유권자에게 진심을 다한 결과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투표행태를 벗어나 지역을 위해 일할 후보를 선택하는 현명한 유권자가 많다는 뜻이다.
이런 투표 성향으로 미루어 민주당이 특정인을 전략공천으로 내리꽂는 이른바 낙하산 공천도 용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경선 공천 역시 마찬가지다. 능력과 도덕성 없이 이른바 친명이니 뭐니 하는 기준으로 공천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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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1-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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