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전북 백년대계 재설계"
-교체 등 특별자치도 출범준비 분주
-대형마트와 가전업계 기념할인 등 축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2일 도청사 공연장 외벽에 이를 알리는 초대형 현수막이 내걸렸고 도청과 도의회 표지석 또한 전면 교체돼 행인들 눈길을 사로잡았다./정성학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D-16
-김 지사, "새시대 특별한 기회 만들어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곳곳에서 간판 교체작업이 진행되고 도내 모든 대형마트와 가전업계가 새출발 기념 특별할인 행사를 예고하는 등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전북도는 2일 도청사 공연장 외벽에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알리는 초대형 현수막을 내건 채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청사 앞마당에 설치된 도청과 도의회 표지석 또한 전면 교체해 행인들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북소방본부도 화재진압차와 구조구급차에 랩핑한 전라북도란 명칭을 전북특별자치도로 일제히 변경했다.
도와 시·군청은 각종 공문서와 표지판은 물론, 행정정보시스템 전환 작업도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행정분야에서 사용중인 전라북도란 코드를 전북특별자치도로 변경하는 게 핵심이다.
변경 대상은 정부부처와 지자체 등 주요 공공기관만도 약 250억 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만큼 점검대상은 방대하고 사고 우려도 높아 바짝 긴장한 표정이다.
최종 전환 작업일은 특별자치도 출범 전야인 오는 17일 오후 6시부터 그 출범일인 18일 오전 9시까지 예정됐다. 지자체들은 행정전산망 마비사태를 경계한 채 매일 작업상황을 점검하며 비상을 건 상태다.
금융사에 이어 유통업계와 가전업계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기념 특별할인행사를 준비하는 등 축제 분위기다.
유통업계의 경우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4사 모두 참여한 가운데 도내 모든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특판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판행사일은 롯데마트의 경우 오는 11∼17일, 농협하나로마트와 홈플러스는 각각 18∼24일, 이마트는 19∼25일 예정됐다.
가전업계 또한 마찬가지로 대대적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스토어는 1∼31일, LG베스트샵과 전자랜드는 각각 5일부터 행사 종료시까지 도내 전 매장에서 동시에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하는 특판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앞서 NH농협은행과 전북은행 또한 새출발을 축하하는 금융상품을 출시해 눈길 끌었다. 아울러 전북지방우정청은 기념우표 발행을, 익산에 본사를 둔 하림과 완주에 전주공장을 둔 하이트진로는 주력상품 포장지에 축하 홍보물 부착을 예고하는 등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올 한해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날 도청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특별한 100년으로 향하는 첫해,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 같은 대도민 메시지를 내놨다.
아울러 공직자들을 향해 “전북특별자치도의 백년대계를 위해 도전경성의 정신을 이어갔으면 한다. 민생 살리기 등 더 나은 도민의 살림살이를 위해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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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1-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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