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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양정선
- 2020년 09월 20일 15시14분

아버지 둔기로 살해한 아들에 검찰 무기징역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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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기소된 50대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천륜을 저버리고 인간의 존엄한 가치인 생명을 빼앗는 등 죄의 경중을 따졌을 때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달기도 했다.

18일 전주지법 11형사부 심리로 열린 A(55)씨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별다른 이유 없이 연로한 친아버지를 때려 살해했다”며 “피해자가 겪었을 공포와 고통을 짐작하기 어렵고 유족은 평생 씻지 못할 상처를 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에게서 후회나 반성의 기미를 찾아보기 어렵고, 범행 경위와 결과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할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A씨 변호인 측은 “증거를 면밀히 살펴 피고에게 혐의가 있는지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지난 5월20일 오후 6시께 전주 완산구 아파트에서 아버지(87)를 등산용 스틱과 몽둥이 등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살해 현장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이름‧사망 시각과 ‘상중(喪中)’이라고 적힌 메모지가 남아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는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했고, 이 같은 행동이 재판까지 이어지며 정확한 살해 이유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결심공판에서 재판부가 A씨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기도 했지만, 피고는 허공만 응시할 뿐이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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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0-09-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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