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08월 04일 15시57분

[사설]한옥마을 지속가능성 고민해야

“유명매체의 소개, 관광트램 운행
성공과 지속성 유지할지 미지수”


전주가 세계적인 여행 잡지와 우력 언론에 숨겨진 보물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여행출판사인 론리플래닛을 시작으로 미국 CNN과 영국 더가디언, 러시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 등은 전주를 맛과 멋의 도시로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여행매거진 트레블위클리는 올해와 내년에 방문할 아시아 최고 여행지로 전주를 꼽았다고 한다. 연 평균 780만 명이 웹사이트에 방문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매체다.

앞서 세계 모든 배낭여행자들의 지침서로 불리는 ‘론리플래닛’은 아시아에서 꼭 가봐야 할 3대 도시로 전주를 선정했다. 또 CNN, 더가디언스, 더트레블러 등 해외 주요미디어로부터 대표적인 여행지로 언급돼왔다. 코로나 19 여파로 세계적이 관광지뿐 아니라 관광산업 자체가 붕괴될 상황에서 들리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유명매체의 소개에 힘입어 전주 방문객이 늘었으면 하는 기대도 크다.

이처럼 세계적 매체가 앞 다투어 전주를 소개하는 것은 한옥마을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옥마을은 우리의 기대와 달리 지난 2017년 한해 방문객 1,109만 명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인 2018년에는 1,053만명, 지난해에는 953만명에 그쳤다. 방문객 감소세가 시작된 거다.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한옥마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감소세여서 유례없는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코로나 영향이 아니라도 한옥마을의 지속발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과거의 영광에 매몰돼 있다간 몰락을 자초할 가능성도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지속가능한 매력과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에 관광트램을 도입키로 하고 당장 내후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차량 7대를 편성해 관광안내소·경기전·전동성당·전주천·향교·오목대 등 3.3㎞를 순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트램이 한옥마을의 성공과 지속성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유명매체의 소개와 트램운행에 의존하는 것으로 자족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0-08-05     10면

http://sjbnews.com/69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