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제7회 최재형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는 지난 3월 23일 올해 수상자를 최종 선정하고, 각 부문별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최재형상은 기존보다 시상 범위를 확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부문 ▲페치카 봉사상(사회공헌·복지) ▲민족교육상(인재양성) ▲애국선양상(보훈·학술)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뉘어 후보를 접수받았다.
심사에는 최용규 위원장을 비롯해 조남철 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문영숙 이사장, 채양묵 상임고문, 안병학 부이사장, 장세정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경호 국제자문대사 등이 참여해 총 10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도 있는 평가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최고상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부문에는 한영수 (재)고려인의꿈 이사장이 선정됐다. 한 이사장은 지난 2012년 사재를 출연해 재단을 설립한 이후 14년간 연해주와 중앙아시아 지역 고려인 청소년 1,734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또한 한글 백일장 개최, 한국어 교육 지원,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고려인 사회의 정체성 회복에 기여해 왔다.
특히 고려인청소년회관을 건립해 임시 거주 고려인들에게 무료 숙소를 제공하는 등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페치카 정신’을 실천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공헌과 나눔을 실천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페치카 봉사상은 하경서 카이사그룹 회장과 김희진 사회적협동조합 그리아미 대표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 회장은 중미 엘살바도르에서 한인회를 재건하고 한글학교를 설립·지원하는 한편,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동포사회에 환원하며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
김 대표는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주간 활동 모델을 정착시키고, 장애인을 전문 예술가와 체육 선수 등으로 육성하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디지털 아트분야 진출 등 혁신적인 성과를 이끌어낸 점이 주목받았다.
민족교육상은 최미영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과 프랑스 한글학교협의회가 수상했다. 최 이사장은 30여 년간 미주 지역에서 한국어와 역사·문화를 교육하며 관련 교재 16권을 개발·보급해 왔다. 또한 글로벌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캠프와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공로가 인정됐다.
프랑스 한글학교협의회는 프랑스 전역 19개 한글학교를 대표하는 단체로, 한국 입양동포를 위한 캠프를 꾸준히 개최하며 한민족 정체성 회복과 문화적 연결을 돕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특별상인 차세대 리더상에는 김진수 간호사가 선정됐다. 김 간호사는 국민통합위원회 청년위원으로 활동하며 의료 정책 개선을 제안하는 한편, 간호 에세이 베스트셀러 인세 전액을 소아 환자 치료비와 위기가정 지원에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해 온 점이 평가됐다.
다만 보훈·학술 분야인 애국선양상은 올해 적격자가 없어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심사위원들은 “해당 분야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지원이 미진했다”며 “내년에는 보다 폭넓은 홍보를 통해 우수한 후보 발굴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제7회 최재형상 시상식은 오는 4월 7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리는 최재형 순국 106주기 추모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정종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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