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달그락] 작은 질문에서 시작된 변화, 청소년들이 그린 2026년

활동가가 전하는 청소년 활동 현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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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제11기 대표자회 선거와 자치기구 활동계획 발표회가 진행되었다. 현장은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였다. F5 미디어 자치기구의 강태건 청소년이 회장으로, 정강이 그림책 자치기구의 박다은 청소년이 부회장으로 당선됐다. 두 사람은 앞으로 달그락 청소년 활동을 이끄는 리더로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태건 회장은 지난 2년간의 활동을 통해 느낀 즐거움을 다시 공동체에 돌려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은 부회장은 ‘쾌적한 공간’과 ‘튼튼한 관계’를 만드는 활동을 약속했다. 특히 직접 사비로 재료를 구매해 월 2회 화장실 청소를 하겠다는 공약은 현장에 작은 웃음을 주기도 했다. 방식은 달라도, ‘리더’라는 자리에 기꺼이 도전한 그 용기만큼은 분명하게 전해졌다.



유권자인 청소년들의 태도 역시 인상적이었다. 공약 하나하나를 꼼꼼히 따져 묻고, 후보자의 생각과 실행 가능성을 확인했다. 질문은 날카로웠고, 답변은 쉽지 않았다. 후보자들이 진땀을 흘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만큼 이 선거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스스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가까웠다.



이어진 순서는 각 자치기구의 2026년 활동계획 발표였다. 새롭게 선출된 임원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활동을 소개했다. 발표에서 공통적으로 강조된 키워드는 ‘지역사회 기여’였다. 활동의 형태는 다르지만, 결국 중요한 질문은 하나로 모인다. “이 활동이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남길 것인가.”



[지역사회 기여방안]

- 눈맞춤작가단 “글쓰기에 진심으로 임해 청소년 작가들은 미성숙하고 미완성적이라는 편견 깨기!”

- ASPECT청소년기자단 “대부분의 기사들은 어른들의 시선으로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이에 기사를 읽는 독자들에게 청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회문제를 알리고 싶다.”

- 오로라 애니메이션&일러스트 자치기구 “우리 일상과 사회 속 스며든 은근한 차별들을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내어 사람들에게 알린다. 성별, 신체 조건, 국적 장애인 등 차별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여 지역사회 인식개선 활동에 함께한다.”

- 메이크드림 수공예자치기구 “업사이클링 수공예품 제작을 통해 친환경적인 수공예 활동을 할 것이며 지역사회 기부, 체험을 통해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적인 디자인을 넣은 공예품을 만들고 판매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 라온 자원봉사 자치기구 “주변 사회문제를 살피고, 문제 해소를 위한 방법을 찾아 실천하겠습니다.”

- 새러데이포어클락 작사작곡 자치기구 “작사, 작곡으로 공감대를 조성하고 사회 참여함. 사회 이슈에 대해 접근하고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목소리를 내고자 함.”

- 정강이 그림책 자치기구 “미얀마 이야기를 사회에 확산, 청소년의 시각에서 바라본 여러 주제의 책을 출판하며 청소년의 시각을 기록하고 지역사회에 안내”

- F5미디어자치기구 “지역 기록 아카이브, 청소년 기자단과 연합취재활동을 하고 뉴스제작을 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사회문제에 대한 의식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청소년이 좋아하는 문화와 일상을 숏폼 콘텐츠로 제작해 사회에 안내한다.”

- 어스토리 역사자치기구 “군산 지역의 향토사 및 인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여 소개하는 자료를 만든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군산의 역사와 지역에 관심을 가지게 한다.”

- 달달베이커리 경제자치기구 “플리마켓 참여를 통해 지역 내 청소년 활동을 널리 알리고 참여를 독려합니다. 베이킹 활동으로 얻은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지역 시민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청소년 자치기구들의 지역사회 기여방안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청소년들은 ‘우리의 모임과 활동이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것인가?’, ‘청소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더 크게 전달할 수 있을까?’, ‘사회적으로 차별당하고 소외당하는 이들을 어떻게 조명할 것인가?’ 등등 여러 질문을 통해 각자의 기여방안을 계획했다.



이러한 계획들은 단순한 프로그램 나열이 아니라, 질문에서 출발하고 있었다. 우리의 활동이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을지, 청소년의 목소리를 어떻게 더 멀리 전할 수 있을지, 그리고 사회 속에서 소외된 존재들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을지. 청소년들은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그에 대한 답으로 활동을 설계하고 있었다.



청소년은 더 이상 ‘대상’이 아니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주체로서, 고민하고 선택하며 실천하는 존재다. 더 나은 삶과 사회를 향한 이들의 시도는 곧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책임을 배워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오늘의 행사는 끝났지만, 활동은 이제 시작이다. 새롭게 선출된 리더들과 각자의 계획을 바탕으로, 올해도 곳곳에서 달그락거리는 변화들이 이어질 것이다. /청소년자치연구소 정이한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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