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마라토너 김용구 씨,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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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보건의료원 보건사업과에 근무하는 김용구(59) 씨가 마라톤의 꽃이라 불리는 풀코스(42.195km) 100회 완주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씨는 지난 3월 22일 열린 정읍동학마라톤대회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며, 지난 2002년 경주동아마라톤대회에서 첫 풀코스 완주를 기록한 지 24년 만에 ‘100회 완주’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그의 마라톤 여정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시작됐다.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운동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던 그는 가벼운 조깅으로 첫발을 뗐다. 이후 5km, 10km, 하프 코스로 차근차근 거리를 늘려가며 마라톤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마침내 전국 각지의 대회를 섭렵하는 베테랑 마라토너로 성장했다.

특히 김 씨는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꿈으로 불리는 ‘서브3(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를 3회나 달성하며 단순한 완주를 넘어선 수준급 기량을 입증하기도 했다.

김용구 씨는 마라톤의 진정한 매력으로 30km 지점부터 시작되는 소위 '마의 구간'을 꼽았다. 그는 "다리가 천근만근 무겁고 당장이라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오지만, '내가 힘들면 남들도 힘들다'는 마음으로 죽을 힘을 다해 달린다"며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느끼는 쾌감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며, 신기하게도 완주 후에는 다시 활짝 웃을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소회를 밝혔다.

100회 완주라는 큰 산을 넘은 김 씨의 시선은 이제 세계 무대를 향하고 있다. 그는 이미 2025년 보스턴 마라톤을 완주한 데 이어 올해 4월 런던 마라톤과 10월 시카고 마라톤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세계 7대 마라톤 메이저 대회를 모두 완주하여 개인적인 영광은 물론, 달리는 곳곳마다 내 고장 장수군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장수=유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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