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오는 29일부터 전북 군산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이 하루 3회로 늘어난다. 참으로 환영한다.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전북자치도는 국토교통부의 2026년 하계 정기 항공편 일정 확정에 발맞춰 군산~제주 노선 운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편으로 군산에서 제주로 가는 노선은 오전 11시 10분, 제주에서 군산으로 오는 노선은 오전 9시 20분 출발편이 새롭게 편성된다. 오전 시간대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도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그동안 하루 2회로 운영되던 군산공항은 꾸준한 이용객 증가와 항공 수요 회복으로 증편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올해 1월 80%였던 탑승률은 2월 86%까지 치솟으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운항 안정성도 대폭 개선됐다. 2025년 10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집계된 동계기간 결항률은 0.6%로 전년과 비교해 5.8%p 감소했다.
전북도는 제방·제빙시설 도입과 제설 대응체계 강화가 기상 악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운항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군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여행사를 대상으로 승객 유치 재정지원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여행사가 승객을 유치하면 1인당 편도 5,000원을 지원해 새로운 항공 수요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군산공항의 유일한 군산~제주 노선이 매년 항공사의 사정에 따라 감편 등으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어, 안정적이고 항구적인 노선 및 편수 보장을 위해 재정 지원을 늘려야 한다. 지방 노선이 줄어든 요인으로 항공사들의 채산성 악화에 따른 자체 구조조정이 꼽힌다. 지방공항 노선은 비행 거리에 비해 고정비 비중이 높아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다. 비행시간이 짧아도 정비·공항료·인건비 등은 장거리 노선과 비슷하게 들어가 탑승률이 조금만 떨어져도 적자로 전환되기 쉽다.
특히 지방공항은 수요 기반이 약해 일정 수준 이상의 탑승률을 유지하기 어렵고 회전율도 낮다. 이 때문에 항공사들은 구조조정 시 가장 먼저 지방 단거리 노선을 감축 대상으로 삼는다. 지방 노선은 전체 수요가 적은 데다 회전률도 떨어져 수익 구조가 맞지 않는다. 기체 한 대를 띄워도 좌석당 매출이 적고 인건비·정비비·공항료는 동일하게 들어가 결국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어렵다. 무안공항 활주로 사고나 에어부산 기체 결함 이후 정부가 안전관리 차원에서 항공사들에게 감편을 권고하는 분위기가 생겼다.특히 정비 여건이 부족한 소형 노선일수록 자발적으로 감축이 유도되고 있다.
항공사들이 수익성 저하와 국토부의 운항편수 감축 권고 등을 이유로 지방 노선을 대거 줄이면서 국토부가 2023년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국토부는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방공항에 대한 슬롯 배분을 늘린 바 있다. 그러나 슬롯은 운항 가능성을 보장할 뿐 실제 운항 확대는 항공사의 수익성 판단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방공항 슬롯 확대는 하드웨어를 늘린 것에 불과하다고 한다. 실제 항공편이 뜨게 만들려면 항공사가 운항을 결심할 만한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지방노선은 구조적으로 수익성이 낮기 때문에 단순한 인프라 공급만으로는 공급만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군산공항은 전북의 유일한 하늘길로서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도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설] 군산~제주 하늘길 늘어난다니 다행
29일부터 하루 3회 증편 오전편 신설로 이동 편의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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