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며 오래 마음에 담아 두었던 작은 약속을 실천했습니다. 북콘서트와 기탁식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채수훈 익산시 황등면장이 최근에 열린 '익산 이야기, 꽃으로 피다' 출판기념 북콘서트 자리에서 익산의 어린이들과 시민들을 위해 익산 관련 도서 600권(약 1,000만 원 상당)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익산의 이야기와 함께 익산을 빛낸 작가들의 전 작품 구입도 함께 담았다.
이병기, 윤흥길, 박범신, 양귀자, 안도현, 김남중 등 익산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익산 유천시립 도서관의 ‘익산 작가 코너’에 기증했다.
익산을 대표하는 문학의 숲이 도서관 한 켠에서 시민과 청소년들을 기다리게 된 셈이다.
또, 저서 '익산 이야기, 꽃으로 피다'가 익산시 공립ㆍ사립도서관 73개소,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110개소, 지역아동센터 47개소. 어린이집 133개소
지역 곳곳으로 전달됐다.
채면장응 문헌 자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 곳곳을 직접 걸으며 사람과 공간을 만나는 방식으로 글을 완성했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책은 익산의 역사와 문화, 사람과 길, 문학과 복지의 뿌리까지 폭넓게 다뤘다.
책에는 미륵사지 석탑과 왕궁리 유적, 왕궁·금마 일대의 백제 흔적을 비롯해 삼남대로, 황등석, 가람 문학의 풍경 등 '생활의 숨결이 배어 있는 장소'들이 생생하게 담겼다.
황등에서 태어나 평생을 고향에서 살아온 채면장은 역사 연구자처럼 때로는 문화 해설가처럼 익산의 공간과 시간을 살피며, 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따뜻한 문체로 제시한다.
책 한 권은 작지만 그 안에는 한 도시의 역사와 사람,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작가는 33년 동안 공직자로 살아온 시간 동안 저는 늘 고향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 속에서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퇴직의 마지막 인사를 책이라는 작은 씨앗으로 남기고 싶었다.
"언젠가 어린이와 시민이 이 책을 펼치며 내가 사는 도시가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가진 곳이구나” 하고 느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면서 "익산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꽃처럼 피어날 것이다. 그리고 저는 그 꽃이 문학도시로 피어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했다.
채면장은 1993년 원광대학교를 졸업한 뒤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임용되어 33년째 공직에 몸담고 있으며, 현재 익산시 황등면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재임 중에 황등면지를 발간할 계획이다.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는 삶의 철학을 바탕으로, 공공행정의 최일선에서 실사구시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운영위원, 전북 및 익산시 사회복지행정연구회장, 전북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보건복지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자문위원, 지역복지정책자문단 단원, 한국보육진흥원 어린이집 평가인증 평가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원광보건대학교 사회복지과에서 시간강사 및 겸임 조교수로 재직했으며 교육원, 기관, 학교 등 다양한 현장에서 사회복지 강의를 진행해 왔다.
펴낸 책으로 '지역사회복지 플랫폼', '공공부조와 복지행정서비스', '사회복지 실무 길잡이' 등이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전국 사회재난지원금 지원방안 연구', '식품관광산업도시 익산 브랜드 구축 및 마케팅 전략연구' 공동연구와 '사회복지전달체계의 개선에 관한 연구' 등의 연구서도 집필했다.
보건복지부장관상, 익산시장 적극행정인상, 방한천 공공복지대상,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교육기획과정 공모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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