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25회 임시회
새만금에 K팝 아이돌을 육성할 국제학교가 설립되고 전주는 핀테크, 고창은 김치산업, 남원은 산악관광 특구가 조성되는 등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특례 개발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전북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0일 전북도가 제출한 이 같은 내용의 ‘전북특별자치도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종합계획(2026~35년)’ 동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앞으로 전북이 나아갈 방향과 발전전략이 망라된 일종의 청사진으로, 재작년 1월 특별자치도 출범 후 처음으로 수립된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특히, 지역사회 이목이 집중된 각종 특례 개발사업이 담겼다.
다국적기업 투자 유치에 필요한 새만금 국제학교 설립사업이 대표적이다. 교육 과정은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 최대 7개교 가량이 설립검토 대상으로 떠올랐다.
차세대 K팝 아이돌 양성소로 특화된 국제학교 설립도 추진된다. 학업 포기 없이 데뷔할 수 있도록 정규 교육과정에 K팝 연습생 프로그램을 결합한 형태다.
행정수도인 전주는 광역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여기에 세계 3대 연기금 중 하나인 국민연금공단 본사가 있는 전북혁신도시 일원은 핀테크산업, 영화종합촬영소 일대는 문화산업으로 특화된 지구지정 개발사업도 검토 대상이다.
완주와 김제는 피지컬AI, 즉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탑재될 차세대 인공지능기술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남원의 경우 지리산권을 스위스 융프라우처럼 만들겠다는 산악관광진흥지구 개발사업, 임실은 급성장세인 반려견 산업으로 특화된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사업 등도 거론된다.
앞서 시작된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개발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고창 김치특구로 본격화된 농생명산업지구는 남원 에코 스마트팜, 장수 저탄소 한우, 임실 치즈, 익산 동물의약품, 진안 홍삼, 순창 미생물특구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그 성패를 가를 관건은 총 110조 원대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 문제의 사업비는 국비 약 61조원, 지방비 9조원, 민자 40조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북도는 내년께 정부가 설치할 가칭 5극(초광역권 5곳) 특별회계에 3특(특별자치도 3곳)도 포함시켜 국가재원을 집중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종합계획은 오는 13일 본회의에 상정돼 가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상임위를 원안대로 통과한 만큼 큰 문제가 없다면 본회의 통과도 기정사실화 된 분위기다.
도 관계자는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종합계획은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새 출발한지 2년만에 첫 수립한 법정계획이자 향후 10년간 도정 비전과 전략이 망라돼 기대가 크다”며 “종합계획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공고와 함께 관련 사업들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특례권을 잘 활용한다면 파급 효과가 막대할 것이란 기대다.
전북연구원 연구자료에 따르면 그 성공시 오는 2040년까지 모두 1,815개사에 달하는 기업 유치, 약 63조6,757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특례권을 활용하지 않았을 때, 즉 현상유지 때보다 각각 5.4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고용창출 효과도 5배 이상 더 많은 14만 명대로 전망됐다.
지역내총생산(GRDP) 또한 동기간 23% 더 많은 총 84조4,000억원, 인구 수도 21% 가량 더 많은 194만 명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정성학 기자
전북에 K팝-핀테크-산악관광 특구
첫 특별자치도 청사진 수립, 중장기 발전전략 망라 성공시 파급효과 막대, 110조원대 자금 마련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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