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승신 한국화가가 그린 완주 '비비낙안 카페' 벽화

■[사연이 있는 공간] 완주 비비낙안 카페 벽화와 비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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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비비낙안 카페'의 벽화는 국승신 한국화가가 그렸다.

만경강 일대에 자생하는 만병초, 나리꽃, 칡꽃, 민들레, 산딸기, 자작나무 등 나무와 식물과 너구리, 올빼미 등 동물의 모습을 드러낸다.

만경강은 천연기념물 느시와 노랑부리저어새, 뻐꾹나리, 쥐방울넝쿨, 꼬리명주나비, 요정이 춤추는 듯한 노랑망태버섯 등 만경강 특유의 신비로운 풍경이 담겨 있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신천습지엔 줄, 갈대, 부들, 연꽃을 비롯한 67종의 식물과 검은물잠자리와 하루살이, 개개비, 물닭 등이 서식하고 있다. 멸종위기종인 가시연꽃, 감소추세종인 통발과 식물구계학적 특정종으로 등급이 높은 긴흑삼릉, 자라풀, 수염마름, 왜개연꽃, 질경이택사 등이 자생한다.

또, 주름조개풀, 으름덩쿨, 좁쌀크기의 여귀, 산수국, 박쥐나무, 두릅꽃, 옥잠화, 부추꽃, 고종시나무, 죽순닮은 양아, 쥐꼬리 망초, 며느리배꼽, 쥐손이풀, 칡꽃, 사위질빵 등도 자생한다. 물봉선, 닭의장풀, 칡꽃, 싸리꽃과 같은 야생화들은 가는 여름을 아쉬워한다.

3점의 작품은 만경강 등 완주를 소재로 세로 2미터, 가로 30미터의 크기에 아크릴 물감으로 2024년 8월부터 11월까지 그렸다.

비비정 문화 유랑극단이 주관하고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가 지원했다.

문화이장 안미옥씨와 2012년 결성된 건달 할머니들이 도움을 줬다.

완산8경 명승지 중 하나인 ‘비비낙안( 飛飛落雁 )’ 최적의 조망지인 삼례 비비정(飛飛亭)은 원래 1573년에 지어졌으나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허물어지고 지금의 정자는 1998년에 복원했다.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 만경강변 호산(湖山)에 자리잡은 비비정은 옛 동포귀범이 무색하게 만경강 수위가 크게 낮아졌고, 돛단배와 모래사장도 사라졌지만 해질녘이 되면 낙조가 장관이고, 기러기떼가 날아들라치면 여전히 비비낙안 절승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이런 역사적 명승지에 대한 아쉬움에 완주군은 지난 1998년 비비정이 사라진 지 100년 만에 복원, 관광자원화에 성공했다. 날 ‘비(飛)’자를 두 번 써서 비비정(飛飛亭)이라 한 이유는 예부터 이곳이 '비비낙안(飛飛落雁, 기러기가 편히 쉬어가는 곳)'이라 불렸기 때문이다.

우암 송시열선생의 '비비정기'엔 '용맹한 장비(張飛)와 충성스럽고 효성이 극진했던 악비(岳飛)의 뒷글자 비(飛)를 따서 비비정(飛飛亭)'이라고 했다. 이는 비비정에 오르는 사람들이 두 장군처럼 올바르게 살아갔으면 하는 소망을 담았다.

오늘날에는 그 옛날 비비정 앞에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그 위를 노닐던 기러기 떼를 볼 수가 없다. 한내를 지나던 소금 배나 돛단배는 그 흔적조차 찾을 길이 없다.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여전히 비비정에 올라 바라보는 한내는 넓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완주 비비낙안 카페의 벽화를 구경하고난 후, 아메리카노 한 잔을 하고 제24회 완주 삼례딸기 축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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