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꾸어야 현실로도 가능해진다

이정희, 교동미술관서 서른 번째 개인전 '우주(뇌)의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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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중견 화가가 10일부터 15일까지 전주교동미술관에서 '우주(뇌)의 현(The Cosmic(Brain) Strings)'을 주제로 서른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우주와 인간,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과거와 미래 등 유무형의 관계의 굴레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 현대인들의 숙명인데 이를 시각화한 것이 ‘우주(뇌)의 현’이다.

전시엔 'Harmony-1~3', '우주(뇌)의 현-1~3' 등 작품이 선보인다. 작품 '8-12사이'는 어린 시절의 꿈을 묘사한 작품이다. '우주의 현' 시리즈는 즉 뇌, 생각의 발상을 담았다.

작가는 “‘꿈은 꾸어야 현실로도 가능해진다’는 진리를 믿으며 사람들의 모습과 꿈을 그린 ‘내가 그리는 꿈’, 동일한 장소에서 한 물체를 바라보지만 시간과 계절에 따라 새로운 모습과 변화무쌍한 찰나의 모습을 시각화한 ‘그날의 시선’, 또 추운 지방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는 자작을 통해 사람 사는 이야기로 재해석한 ‘자작의 사치’ 등 작가가 세월 속에서 성장하며 느낀 다양한 편린들을 엮어 화폭에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했다.

작가는 지금은 개인 편차가 있지만 군중 속의 외로움을 겪는 존재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2024년 '뇌'란 책을 읽으면서 관계에 대해 고찰하는 긴 시간을 가졌다. 프랑스 노르망디 레지던시에 참가, 유럽 생활을 하면서 뇌와 관계를 결합한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회는 당초 아크릴 물감과 오브제를 활용한 작품만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변 지인과 동료 작가들이 그래도 수채화 작품도 꼭 내놓기를 바라면서 몇 점 함께 발표한다.

작가는 60대 한국 여성의 인간적 모습과 치열하게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작가 모습의 양면을 모두 담고 있는 중년 여류작가다. 아마도 이 작업 과정의 결론은 내리지 못할 듯하다. 다만, 언제까지 일지는 몰라도 작업을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작가로서의 탐험을 즐기려 할 것이 분명하다.

1980년대 초 중·고교시절 미술반 생활을 하며 화가의 꿈을 키워왔던 작가는 대학 생활을 시작하면서 화구를 멀리했다.

그러나 결혼 후 본격적으로 작업을 다시 시작한 후 개인 사사를 받아오다 지난 2015년 주위의 권유로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빛'을 주제로 수채화로만 구성한 첫 개인전을 가지며, 전북 화단에 신고식을 가졌다.

당시 언론과 화단에서는 수채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물맛’과 ‘여백’에 대해 호평이 이어졌다. 작가로서의 존재감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딱 10년 만에 교동미술관에서 '우주(뇌)의 현(The Cosmic(Brain) Strings)'이란 주제로 '제30회 개인전'을 갖게 된다. 단순 셈법으로 보아도 1년에 세 번의 개인전을 가진 셈이다. 왕성한 예술적 탐구와 쉬지 않는 창작활동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지난 40년 세월동안 다양한 시리즈를 발표했다.

'장미카페', '음(音)-Sound', '하느님이 주신 선물', '그날의 시선', '담다', '가장 아름다운 블루', '자작의 사치', '물 들이다', '내가 그리는 꿈'을 거쳐 2025년부터 전통놀이와 유년시절로 회귀한 'Harmony(하모니)'와 관계성과 군집성을 메시지로 담은 '우주(뇌)의 현'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 부회장,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지회 회장, 한국미술협회, 전북미술협회, 전북크리스찬미술가회, 전북여류작가회, 전북환경미술협회 등 회원으로, 전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 김제시 평생학습관 미술강사, 종합일간지 칼럼니스트 등을 역임했다.

작품은 중소기업벤처부, 농촌진흥청, 한국문화연수원, 전북대학교, 전북대학교병원, 전주예수병원, (사)대한노사발전연구원 등에 소장돼 있다.

오픈식은 10일 오후 4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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