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읍시장 선거전에 새로운 도전자가 등장했다. 조국혁신당 김민영 예비후보가 ‘시민 주인, 정읍 대전환’을 내걸고 정읍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김민영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내 구민사 앞 ‘불멸의 바람길’ 조형물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정읍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시민 중심의 시정 혁신을 약속했다. 출마 선언 장소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선택한 것은 ‘사람이 하늘이다’라는 동학 정신을 정치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에서 “정읍의 주인은 시민이며 행정의 중심 역시 시민이어야 한다”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정읍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4년간 지역 곳곳을 다니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장 중심의 생활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4년 전 첫 도전 이후 정읍의 시장과 골목, 농촌과 생활현장을 다니며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과정에서 정읍이 가진 잠재력과 동시에 해결해야 할 현실적 문제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정읍의 가장 큰 과제로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꼽았다. 그는 인구 감소를 단순한 통계 문제가 아닌 ‘사람이 떠나는 현실’로 규정했다. 일자리와 경제 활력이 부족하면 결국 지역의 미래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다.
그는 “사람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제가 살아나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정읍은 충분히 다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예비후보는 새만금 대규모 투자와 연계한 지역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최근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 대규모 투자 성과를 정읍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예비후보는 “새만금에 이루어지는 대규모 투자가 단순히 특정 지역의 성장에 머물지 않고 정읍 경제에도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연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읍이 새만금 시대의 후방 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활 밀착형 정책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정읍사랑상품권 할인율을 확대해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며 “정읍사랑상품권 혜택을 확대해 지역 내 소비를 늘리고 골목경제가 살아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새로운 정책도 제안했다. 공공 정책 참여에 대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공공참여 보상 포인트제’를 도입해 시민들이 시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시민이 정책의 소비자가 아니라 정책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관광 분야에서도 변화를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정읍의 관광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정읍은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 잠재력이 높은 도시”라며 “정읍을 대표하는 ‘정읍 Pick 맛집’ 브랜드를 만들어 지역 먹거리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형 공연과 문화행사를 유치해 정읍을 찾는 방문객을 늘리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생활 환경 개선 역시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축산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읍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생활 환경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며 “국책연구기관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축산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책을 제시했다. 출산 지원금을 확대하고 365일 안심 돌봄 체계를 구축해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노인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를 ‘온기 행정’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하며 세대 간 균형 있는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안전 정책도 포함됐다. 김 예비후보는 AI 기반 긴급 구조 서비스를 도입해 시민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예비후보는 무엇보다 행정의 방향이 시민을 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행정은 보여주기식 성과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시민과 함께 해결하는 행정을 통해 정읍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정읍의 심장이 다시 뛰는 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6·3 지방선거를 향한 정읍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김민영 예비후보의 출마 선언은 지역 정치 지형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동학 정신을 앞세운 시민 중심 정치와 생활 밀착형 정책을 내세운 그의 도전이 정읍 유권자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읍=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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