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인월 람천, “생활폐수 유입으로 오염” 의혹 제기돼

람천·임천수질개선주민대책위원회, 5일 남원시청서 기자회견 인월중계펌프장서 생활폐수 유출 주장, 책임·재발방지대책 촉구

기사 대표 이미지

남원 람천에 생활폐수가 유입돼 심각한 오염사태를 유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람천은 남원시 인월면에서 산내면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경상남도 남강 지류인 함양 임천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다.

람천·임천수질개선주민대책위원회와 남원 및 함양 시민단체, 지역 주민 등은 5일 남원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원시 인월면 인월중계펌프장에서 생활폐수가 유출돼 심각한 오염을 양산하고 있다”며 전면적인 사실 확인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 2월 25일 오후 3시 30분경, 생활폐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으며, 주민들에 대한 탐문에서도 강우와 무관한 탁수 발생, 지속적인 악취, 거품과 생활오수 형태의 부유물, 하천 바닥 슬러지의 반복적 퇴적 등에 대한 전언이 잇따라, 이러한 현상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단순한 시설 고장도, 일회성 사고도 아니다”며 “이는 공공 하수관리 체계의 구조적 붕괴 여부를 묻는 중대한 환경 범죄 의혹이며, 행정의 감독 책임을 정면으로 묻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또 “남원시가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위탁업체 관리라는 설명을 내놓았지만, 공공하수시설의 최종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며 “시는 인월중계펌프장 민간위탁 이후 방류 수질자료와 운영일지·점검기록·우회가동 기록 모두를 공개하고 전면 특별감사와 더불어 위법 확인 시 고발과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낙동강유역환경청 수질검사에서 중군교 지점의 오염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사실은 이번 사안이 단기간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며 “전북지방환경청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관할 경계를 핑계로 책임을 분산하지 말고, 전북특별자치도와 경상남도, 남원시와 함양군은 즉각 수계 단위 통합 물관리 체계를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