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를 위한 민주당의 후보 공천자 확정이 임박한 가운데 전북지사 예비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돼 판세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호영 의원과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 의원으로의 정책연대를 하기로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안 의원은 이날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저 안호영으로의 정책연대에 흔쾌히 응해준 정 시장의 용단에 감사하다"라며 "정 시장이 발표한 공약과 정책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풍부한 행정 경험과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통해 얻은 지방행정 성공모델을 이번 선거에서 녹여내겠다"라고 약속했다.
정 시장도 "전북도지사 출마의 뜻을 내려놓기로 했다"라며 "전북 발전의 청사진과 익산의 핵심 공약들은 이제 안 의원이 이어받아 전북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믿는다"라며 연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정책연대의 틀을 갖추었지만, 사실상의 단일화를 선언한 셈. 이로써 전북지사 후보는 김관영 지사와 안의원, 이원택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문제는 이들 두 후보의 단일화가 현재의 후보 간 판세를 바꿀 수 있느냐는 점. 현재 여러 여론조사는 김 지사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2, 3위 순위 다툼을 벌이는 두 후보를 앞서고 있는 형국이다.
단일화를 선언한 정 시장의 지지세가 안 의원으로 옮겨갈 수 있느냐는 점이다. 통상 대선처럼 두 진영이 극명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제3, 또는 제4 후보의 지지세가 단일화를 선언한 1, 2위 후보군으로 옮겨가는 게 사실. 단일화가 성사된 역대 대선 득표율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대선을 제외한 광역 또는 기초단위 선거에서 단일화 효과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정 시장은 여러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5~7%대의 이른바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정 시장은 익산에서 내리 3번 시장을 역임하며 지역 내에서 지지세가 견고한 편이다. 예비후보 대부분이 자신의 연고지에서 상대 후보를 앞서는 점을 고려하면 정 시장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정 시장의 연고인 익산에서 선전하거나 지지율을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안의원이 얻는 지지율과 정 시장의 지지율이 산술적으로 합쳐지지는 않겠지만 지지율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단일후보에 대한 여론의 관심도 지지율 변화에 긍정적 시너지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상대 후보가 능력과 경륜을 인정하고 사실상의 지지 선언을 해준 만큼 지지율 변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반전을 향해 치닫고 있는 민주당의 도지사 후보 공천 경쟁에 중대 분수령이 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중앙선관위 여심위 자료를 참조했으며 더 자세한 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정종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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