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일대에서 ‘제107주년 3·1운동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기념관 인근의 구암교회와 옛 영명학교였던 군산제일고등학교, 군산시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지역 시민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에 함께했고, 일부 시민들은 가족 단위로 행사에 참여해 자녀들에게 3.1운동의 의미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행사장은 세대를 아우르는 역사 교육의 현장이 됐다.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 소속의 역사자치기구 어스토리 청소년들은 직접 만든 역사 유인물을 일반시민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3.1운동과 군산 3.5만세운동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내용이었다.
행사는 평화시민 대행진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기념관을 출발해 인근 상가를 거쳐 다시 기념관으로 돌아오는 구간을 행진하며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거리에는 독립의 함성이 울려 퍼지며 107년 전의 의미를 되새겼다.청소년들을 비롯해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에 함께했고, 일부 시민들은 가족 단위로 행사에 참여해 자녀들에게 3.1운동의 의미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행사장은 세대를 아우르는 역사 교육의 현장이 됐다.
행진 중 강아지를 발견하였다. 강아지도 태극기를 매달고 같이 행진을 하고 있었다. 태극기를 휘날리며 걷던 강아지는 '군산 애국멍'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강아지부터 청소년들 이외에도 시민들도 열심히 참여하였다.
행진 후 기념관에서는 3.1운동을 주제로 한 연극 공연이 진행됐으며, 연극으로 재현함으로써,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군산은 3.1운동과 함께 3.5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지역이다. 군산 3.5 만세운동은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이자 호남 최초의 만세운동으로 평가받는다.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시작된 3.1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되며 각 지역의 만세운동으로 이어졌다. 군산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독립운동이 전개됐다. 특히 3월 5일 군산 장터와 거리 일대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전개한 3.5 만세운동은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 과정에서 일제의 강경 진압이 뒤따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3.1운동이 전국적 독립운동의 출발점이었다면, 군산 3.5 만세운동은 그 정신이 지역 차원에서 구체화된 항일운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한다.
우리 모두 3.1운동은 실패한 사건이 아니라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린 역사적 출발점이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일상이 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기억해야 한다. 3.5 운동도 3.1 운동의 계기로 일어난 군산의 위대한 만세 시위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되새기길 바란다. /강태건 청소년 기자
취재후기
이번 3.1운동 기념식을 취재하며, 예전에 교과서로만 배웠던 역사가 실제로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태극기를 흔들며 함께 외친 만세삼창 속에서 그날의 간절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군산 3.5 만세운동이 3.1운동의 흐름 속에서 이어졌다는 점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 이번 취재를 통해 우리가 누리는 일상이 선열들의 희생 위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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