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호영 국회의원(왼쪽)과 정헌율 익산시장이 3일 전북도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가진 후 손을 맞잡았다.
/정성학 기자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D-91
더불어민주당 공천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정헌율 익산시장이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포기한 채 경쟁자인 안호영 국회의원을 지지하고 나섰다.
양자간 정책연대를 공개 결의한 채 후보 단일화에 첫발을 뗀지 약 2주만이다.
정 시장은 3일 안 의원과 함께 전북도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오랜 고민 끝에 전북도지사 출마의 뜻을 내려놓기로 했다. 저를 믿고 익산시정을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익산시장으로서의 직무를 끝까지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안 의원과의 정책연대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정 시장은 “지금 익산은 제2 공공기관 유치,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추진, KTX 익산역 중심의 복합개발 등 미래를 결정지을 중차대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익산의 대도약을 완성하는 게 저를 뽑아주신 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도리라고 판단했다”며 “제가 구상한 전북 발전의 청사진과 익산의 핵심 공약들은 이제 안호영 의원이 이어받아 전북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을 정책연대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를 놓고선 “저의 정책과 공약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익산 발전을 위한 각종 숙원사업들을 반드시 실행하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익산의 자부심을 완성하고, 익산의 지도를 바꿀 대형 프로젝트들을 안 의원과 함께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저와 뜻을 같이하고 익산의 꿈을 전북의 현실로 만들어낼 안 의원에게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안호영 의원은 이에 대해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정책연대에 흔쾌히 응해준 정헌율 시장의 용단에 깊이 감사하다”며 고개 숙였다.
아울러 “두 사람간 정책연대는 지역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정 시장이 발표한 공약과 정책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정 시장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통해 얻은 지방행정의 성공모델을 이번 선거에서 녹여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서로 다른 경험과 강점을 가진 두 사람이 힘을 합친다면, 강점은 공유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효과뿐 아니라, 지역 발전의 시너지 효과도 배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19일 정책연대를 결의해 주목받았다.
정책연대 과제론 정 시장의 경우 △전북경제 GDP 100조 시대 개막을 위한 프로야구 제11구단 창단과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유치 △전국적 성공모델인 익산다이로움을 기반으로 한 전북형 기본소득 도입 △새만금과 익산을 연계한 K-푸드벨트 구축 등을 통한 농생명 수도 전북 위상을 공고화 등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새만금 반도체 후공정(OSAT) 클러스터 유치 △전주·완주·익산 100만 광역 메가시티 구축 △남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공의료 캠퍼스 유치 등을 제시했다.
한편, 기자회견 직후 또다른 출마예정자인 이원택 국회의원도 익산지역 핵심 공약을 전격 발표한 채 맞불을 놨다.
이 의원은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도지사 출마 포기를 선언한 정헌율 익산시장의 경륜을 높이 평가한다”며 “익산의 자부심과 정 시장의 행정철학을 온전히 이어받아 익산을 전북의 확실한 경제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맞춤형 익산공약을 제시했다. 핵심 공약은 △익산을 제2 혁신도시로 지정 △농생명과 금융분야 55개 공공기관 유치 △황등 폐석산 관광자원화 △익산산단 리노베이션 △스마트 농기계 및 지능형 피지컬AI 실증단지 메카 육성 등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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