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 함께 가는 근원적 치유…건강과 행복을 회복하는 길”

<새전북이 만난사람> 전북 정읍에서 만난 '심리극 전문가 오대연 교수(전북과학대학교 간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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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학대학교 연구실에서 만난 오대연 교수(54)는 심리극(사이코드라마)과 명상을 접목한 ‘Self치료명상’을 연구·지도하고 있는 교육심리 전문가다.



현재 전북과학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Self치료명상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오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교육심리상담(석사)과 교육심리(박사)를 전공했다.



학문적 기반 위에 그는 심리상담 현장에서 오랜 시간 내담자를 만나 왔다.

특히 2014년 한국사이코드라마소시오드라마학회 창시자인 고(故) 최헌진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심리극을 본격적으로 수련한 이후, 1,500건이 넘는 심리극 치료 과정을 경험했다.



“심리극은 억눌린 감정과 외상을 무대 위에서 재현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입니다. 몸과 마음이 분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반복해 확인했습니다.”



그의 연구 이력도 눈에 띈다. ▲‘심리극명상을 활용한 레인메이커 리더십의 효과와 영향 요인 분석’(2022) ▲‘심리극 집단상담의 대학생 외상 치유 효과’(2020) ▲‘비블리오드라마가 대학생의 진로장벽과 직업인성에 미치는 효과’(2020) ▲‘학교 폭력 피해자를 위한 심리극 만남 모델 개발과 사례 연구’(2019) ▲‘에니어그램 자아발견과정 중심 심리극이 초등교사의 소진에 미치는 효과’(2019) 등 다수의 논문을 통해 심리극의 교육·치유적 가능성을 탐구해 왔다.



“혼자서도 가능한 구조화된 심리극을 만들다”



오 교수는 2020년부터 ‘혼자서 진행하는 심리극’ 가능성에 주목했다.

매일 스스로 심리극을 진행해도 치료적 변화가 나타난다면, 일상 속에서 자기 치유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기존 명상법을 수정·보완해 차크라명상, 미사명상, 잠재호흡명상을 구조화했고, 이를 묶어 ‘Self치료명상’이라는 이름으로 체계화했다.

1세트 약 10분, 하루 3~4세트 진행을 기본으로 설계됐다.

그는 “내담자들에게 지도한 결과, 심리적 안정과 생활 습관 개선에 긍정적 변화를 경험했다는 피드백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모든 질환에 동일한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Self치료명상의 핵심 원리에 대해 그는 신경계의 균형을 강조한다.

“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됩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명상은 긴 호흡을 통해 부교감신경을 안정화하는 방식이 많습니다. 저는 심리극적 요소와 차크라 호흡을 접목해 각성 에너지를 건강하게 활용하는 구조를 연구했습니다.”

그는 교감·부교감 신경의 조화 속에서 신체 항상성 유지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만 “의학적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적 치료와 병행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보완적 접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5년, 'Self치료명상' 출간



그간의 사례와 연구를 토대로 2025년 'Self치료명상'(메디컬팩토리)을 출간했다.

책에는 명상 구조, 진행 원리, 실제 적용 사례, 훈련 과정이 담겼다.

그는 “Self치료명상의 목적은 ‘건강’과 ‘행복’이다.

여기서 건강은 ‘아프지 않음’, 행복은 ‘불행하지 않음’이라는 소박하지만 본질적인 상태”라고 정의한다.



정읍에는 ‘Self치료명상 수련원’을 운영 중이다.

공식 홈페이지(www.셀프치료명상.kr⁠)를 통해 교육 과정을 안내하며, 토요일 10시부터 18시까지 무박 1일 캠프도 진행한다.

‘암치료 Self치료명상 1일 캠프’, ‘불면 관리 Self치료명상 1일 캠프’ 등 주제별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그는 “모든 참가자는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약물 중단이나 치료 변경은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분명히 한다.



“의학과 함께 가는 길”



오 교수는 의료법과 관련한 오해를 경계했다.

“Self치료명상은 의학의 도움 없이 치료하자는 운동이 아닙니다. 수술, 시술, 약물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의학이 다루기 어려운 생활 습관, 정서적 스트레스, 무의식적 갈등을 스스로 성찰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돕는 것입니다.”

그는 약물 감량이나 중단을 목표로 할 경우에도 반드시 의료진과 협력해야 하며,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명상은 만능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기 삶을 돌아보고 몸의 신호를 경청하는 계기가 될 수는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오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몸에는 스스로 회복하려는 힘이 있습니다. 작은 상처가 아물듯, 우리 안의 회복력도 자라날 수 있습니다. 의학의 도움을 받으며, 일상 속에서 자기 돌봄을 실천하는 길. 그 길 위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오래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서울=정종인기자



오대연교수가 걸어온길

 

[학력 및 전공]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졸업(석사)

성균관대학교 교육심리상담 전공(박사)

현)전북과학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현) Self치료명상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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