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군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규모 투자 협약을 계기로 인공지능(AI)·수소 기반 미래산업 선도 도시로의 도약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부안군은 27일 현대자동차그룹과 중앙부처, 전북특별자치도 등이 참여한 새만금 지역 대규모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를 발판으로 부안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날 협약식은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권익현 부안군수와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부안유치 범군민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번 협약의 핵심 내용은 AI 인프라 구축, 로봇 제조 클러스터 조성,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AI-수소 융합 미래도시 조성 등이다.
특히 부안군은 이번 투자가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수소산업 전략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부안군은 지난해 2.5MW 규모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기지를 준공하며 수소의 생산·이송·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왔다.
군은 현대차그룹의 이번 투자로 부안의 수소 인프라가 새만금은 물론 전주·완주 수소도시와 연계돼 명실상부한 그린수소 생산과 AI 융합 미래도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안군은 협약의 파급 효과를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행정 지원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투자 계획과 연계한 신규 수소·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역 산업 구조를 첨단산업 중심으로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권익현 군수는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는 부안이 AI와 수소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산업의 심장부로 도약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조성과 연계해 재생에너지-그린수소-첨단제조가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연결되는 구조를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와 RE100 산업단지의 재생에너지 공급 체계가 결합하면 기업이 요구하는 탄소중립형 전력·수소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청정에너지 산업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며 “대기업 투자 확대와 협력기업 동반 입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안군은 지역의 구조적 고립을 해소하고 서해안 관광벨트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교통·산업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 전북특별자치도 타운홀 미팅에서 언급된 노을대교(부안~고창) 왕복 4차선 확장 및 조기 착공과 서해안철도·영호남내륙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구체화해 광역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농생명 바이오 전략과 연계해 부안의 특화 작물을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부안=고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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