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례가 달콤한 딸기향으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완주군이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삼례농협 뒤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제24회 완주 삼례 딸기 축제’를 개최하면서 봄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축제는 전북특별자치도 지역특화형 축제 지원 사업 공모에서 우수축제로 선정돼 도비 2,800만 원을 확보, 예년보다 더욱 풍성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삼례 딸기 축제는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삼례 딸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주민과 소비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마련된다.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삼례 딸기는 뛰어난 당도와 신선함을 자랑하며 매년 많은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삼례 딸기는 다양한 영양소와 항산화성분이 많고 칼로리와 당지수는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과일이다. 삼례는 맑고 깨끗한 만경강 상류의 지하수와 사토질 토양으로 딸기를 재배하기 알맞다. 삼례읍은 만경강 유역에 농경지가 있다. 깨끗한 만경강 상류의 지하수와 과수작목에 적합하고 배수가 쉬운 사토질인 토양으로 경도가 높고,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의 삼례 딸기가 재배된다. 또한 쌀겨, 깻묵, 발효된 퇴비, 유박거름을 사용하고 꿀벌을 이용해 딸기를 수정시켜 딸기의 당도가 더 높다. 꿀벌을 이용, 수정하고 친환경 천적 방제를 통한 저농약 및 무농약 인증으로 삼례 딸기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삼례 딸기의 시작은 언제였고, 또 누구의 의해서 시작됐을까? 2017년 제53회 완주군민의 날 시상식에서 자랑스런 완주군민대상(농림축산분야)을 수상한 서승완씨이다. 삼례읍 신금리 백두마을에 사는 그는 지금으로부터 50 여년 전 삼례에 처음 딸기를 들여온 주인공이다. 그는 모악산 자락 아래 전주 중인동이 고향이다.
삼례에 터를 잡은 지는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 삼례로 시집온 누나의 소개로 이곳으로 이사 오게 됐다. 그는 호구지책으로 벼농사를 지었다. 당시 삼례는 해전리가 배추농사를 했고, 벼농사가 대부분이었다. 특수작물은 없었다. 1977년 어느 날 딸기가 돈이 된다는 정보를 듣고,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딸기 농사를 결심한 그는 시외버스를 타고 서둘러 논산으로 향했다. 그리고 딸기묘 300주를 집으로 가져와 노지에 심었다. 딸기를 수확한 뒤에는 벼를 심는 방식으로 농사를 지었다. 경험이 없다보니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수막재배법을 배운 그는 삼례농가에도 보급했다. 이를 통해 겨울철 영농재해 예방은 물론 연료비용 감소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많은 기여를 했다.
딸기가 보급되기 전 삼례는 대한민국양봉협회 본부가 위치해 있을 정도로 양봉으로 유명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딸기 농사가 점점 확산되자 양봉을 했던 주민들도 전업하기 시작, 오늘날 삼례는 양봉에서 딸기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뿐 재배 면적이 늘면서 삼례에서 딸기를 주업으로 귀농하는 사람들도 증가하는 변화도 일었다.이제는 2세가 물려받아 삼례 딸기의 대(代)를 잇고 있다. 삼례는 논산이나 양촌과 달리 배수가 잘 될 정도로 땅이 좋고,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지하수로 보온을 다 할 만큼 물이 좋다. 이처럼 좋은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삼례 딸기는 여느 지역 보다 맛이 좋고, 당도가 높다는 게 큰 강점이다.
축제 기간 행사장에서는 딸기 수확 체험과 딸기 디저트·가공식품 시식,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무대 공연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즐거움과 추억을 동시에 선사할 계획이다. 삼례 딸기 축제는 지역 농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자리로, 달콤한 봄의 향기가 가득한 삼례에서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함께 즐기길 바란다./이종근기자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