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헌율 익산시장(왼쪽)과 안호영 국회의원이 19일 전북도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D-104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4인방 중 정헌율 익산시장과 안호영 국회의원이 사실상 후보 단일화 수순인 정책 연대를 전격 선언해 주목된다.
정 시장과 안 의원은 19일 도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오직 ‘전북의 변화’와 ‘도민의 행복’이란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이 자리에 함께 섰다”며 정책 연대를 결의했다.
연대 성격을 놓고선 “전북의 미래를 완성하기 위한 전략적 결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 정책연대 과제도 제시했다.
정 시장은 △전북경제 GDP 100조 시대 개막을 위한 프로야구 제11구단 창단과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유치 △전국적 성공모델인 익산다이로움을 기반으로 한 전북형 기본소득 도입 △새만금과 익산을 연계한 K-푸드벨트 구축 등을 통한 농생명 수도 전북 위상을 공고화 등을 내놨다.
안 의원의 경우 △새만금 반도체 후공정(OSAT) 클러스터 유치 △전주·완주·익산 100만 광역 메가시티 구축 △남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공의료 캠퍼스 유치 등을 제안했다.
두 출마예정자는 “특별자치도 출범이란 거대한 기회, 지방소멸 위기와 경제 침체란 냉혹한 현실아래 이 같은 서로의 비전과 정책에 깊이 공감했다”며 “3선 행정가인 정헌율의 집행력과 3선 국회의원인 안호영의 정치력이 결합된다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보 단일화 가능성 또한 부인하지 않았다.
안 의원은 “그동안 저희 두 사람은 여러가지로 정책적인 부분에 대해서 논의하고 분담도 해왔다”며 “이번 정책적 연대를 통해서도 그런 단일화 방향으로 나아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 역시 어느 쪽 후보에게 단일화 무게가 실리고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당연히 (서로) 자기가 (도지사) 하려고 하지 않겠냐”며 “만약 제가 도지사가 된다면 (정책연대 과제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에서 밀어줄 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바로 안호영 의원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과 시기를 놓고선 양측 모두 말을 아꼈다. 안 의원의 경우 “날짜를 딱 정한 것은 아니다”고 답했고 정 시장은 침묵했다.
다만, 후보 단일화 여부는 빠르면 3월 중순께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경우 3월 18일부터 약 1개월간 공천 작업이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렇다.
정 시장과 안 의원은 “저희 두 사람이 함께 열어갈 전북특별자치도의 새로운 시대를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며 도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집권여당 출마예정자들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 시사, 100여일 남겨진 도백 선거판에 미칠 파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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