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지컬 AI 기반 로봇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
올해부터 전주권을 중심으로 추진될 피지컬 AI(인공지능) 실증사업이 로봇산업과 연계돼 도내 곳곳으로 확대 될 전망이다. 모빌리티에 한정된 특화분야 또한 농기계, 푸드테크, 건설, 물류 등까지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전북을 대한민국 AI로봇 실증 및 산업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이 같은 AI로봇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피지컬AI는 자율주행 자동차나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탑재될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일컫다.
정부는 지난해 피지컬AI를 세계 3대 AI 강국 비전을 실현할 국가성장전략 중 하나로 제시한 채 전북과 경남을 그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주목받았다.
도내 시범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지방비 7,500억 원과 민자 2,500억원 등 1조 원을 투자해 전주권 일대에 피지컬 AI 실증단지를 조성해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도록 구상됐다.
연구개발은 전북대(주관 기관)를 중심으로 현대자동차, 네이버, SK텔레콤, 리벨리온, 한국과학기술원, 성균관대 등이 함께 한다. 특화분야는 미래형 모빌리티로 정해졌다.
전북도는 이를 도내 주요 전략산업과 연계해 파급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연계 대상은 2027년까지 1,066억 원이 투자될 김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조성사업, 2027년까지 214억 원이 투입될 새만금 해양 무인로봇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2029년까지 938억 원을 들여 남원에 조성할 에코 스마트팜 산업지구의 핵심시설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등이다.
만성화된 농촌 인력난을 해소할 피지컬 AI 기반 농업로봇, 무인 수상선이나 무인 잠수정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해양로봇, 농업 유통시장을 혁신할 농산물 선별센터용 로봇 등을 개발하겠다는 안이다.
여기에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푸드테크산업용 AI 로봇, 새만금권 산업단지~항만~공항을 잇는 무인 자율운송체계 구축, 용접이나 도장처럼 고위험 작업을 대신할 건설현장용 로봇 등도 상용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이를 뒷받침할 AI로봇 특구 지정과 실증사업용 규제도 풀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번 전략은 AI로봇 기술을 실증에 그치지 않고 산업과 기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전주기 모델 구축에 의의가 있다”며 “전북을 대한민국 대표 AI로봇 실증 및 산업화 거점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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