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멸 지역, 탈농촌의 어려움 가운데 24년간 조합원과 함께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다”
고창군 흥덕면과 성내면, 신림면 농촌의 거점 ‘흥덕농협’은 그간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난해 결산에서 10여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출자금배당 3억 2천만원을 비롯해 사업준비금 적립 2억 1천만원, 이용고배당 2억원 등 농가 환원으로 정기총회를 마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 것.
최근 고창 농업인 단체는 군청 앞에 천막 농성을 하면서 ‘농협 조합장들의 일방적인 나락가격 결정 규탄과 이익금 농가 환원 합의서 이행하라, 나락가격 담합이 왠말이냐, 농협 조합장들은 사퇴하라, 부정부패 뇌물수수 농협중앙회 회장 구속하라’ 등 현수막이 작금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흥덕농협 백영종(73. 사진)조합장은 성내면 관동마을 출신으로 49세부터 조합장으로 활약하며 고창애향본부장, 고창 농협조합장 회장까지 어깨에 짊어져 노심초사 잠을 설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적인 농협의 어려움은 고령화, 인구감소, 지역 자영업, 소상공인 등의 쇠락과 함께 수도작 농민이 갈수록 줄어들어 정상경영에 적지않은 고민인 것이다.
흥덕농협도 2024년 대비 지난해 58명의 조합원 감소 가운데 자기자본과 총자산을 유지하기 위해 매취사업(일반벼, 찰벼, 복분자), 수탁사업, 위촉사업, 벼와 고추, 배추육묘사업, 정부양곡과 택배, 비료 수수료, 양곡, 농기계은행 등 수수료 사업까지 빈틈없이 관리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흥덕, 성내, 신림농협 합병으로 조합원 2,734명, 준조합원 4,847명, 대의원 75명, 이사 12명, 감사 2명, 직원 44명 등으로 설립한 흥덕농협이 2023년 종합업적평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2023년 3선에 도전했던 그는 농협중앙회 선거관리위원, 전북농협의 인사업무협의회장을 맡는 등 대외적으로 폭넓은 활동과 함께 수박·멜론 재배농가의 숙원사업인 공동선별 시스템 구축, 고들빼기, 두릅 등 작목반 운영, 지역 특화 품목으로 산딸기 작목반 육성 등을 추진했다.
온화 성품에 합리적 경영인으로 알려진 백 조합장은 “고창군 지역 특화작물 육성과 유통부분을 혁신해 농업인조합원님의 기대와 고객 여러분의 요구에 발맞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했다.
조합원들은 노후 청사 신축을 비롯해 농협창고의 저온창고로 전환, 무상 토양개량제 공급확대 등으로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백 조합장의 일취월장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511평에 29억원을 투입해 흥덕농협 하나로마트 준공식을 열고 지역민의 오랜 염원과 호응 속에 새 도약을 알렸다.
이곳은 정육ㆍ수산ㆍ베이커리 코너에 다문화 코너까지 갖춰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고객으로 확보하고 고창군 무인민원 발급기도 설치해 지역민 편의를 도모하는 등 한달여 만에 11억원어치를 팔아 기존 10억원대이던 연매출액을 단숨에 넘어섰다.
중앙회 출신의 이용범 상임이사의 할인판매 장려금 확보 등도 한몫인 것.
아울러 지난 2024년에는 250평형 ‘흥덕농협 농산물 공동선별장 준공식’을 통해 하루 1만 2800개(시간당 1600개)의 수박과 멜론의 선별 작업이 가능하다.
당시 심덕섭 군수는 “앞으로도 지리적표시 등록된 고창수박과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멜론 등 고창농산물이 전국적인 명성을 유지하고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지난해 12월 고창군과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오는 2027년 북부권 농업근로자 기숙사 개소를 앞두고 있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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