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주 구도심 활성화 묘안 찾아야

전주시, 상인과 청년 창업가 등과 머리 맞대 한옥마을과의 근접성 활용 관광 활성화해야

전주 구도심이 온기를 잃고 있다.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30%에 육박하고 있다. 인파로 가득했던 영화의 거리와 걷고 싶은 거리 등 특화거리도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구도심은 암흑 속에 묻힐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전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주변 일대는 다른 구도심과 상대적으로 많은 여행객의 발길로 분주하다. 여행객들의 관심을 끄는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다. 객리단길과 웨딩의 거리 등도 한때 사람들이 북적거렸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밤거리는 스산하기 그지없다. 특화거리 조성에 대한 목소리도 나온다.

구도심은 그 도시의 품격이다. 오랫동안 쌓인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다. 그곳에는 전통문화와 예술, 시민의 삶, 그리고 도시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래서 구도심은 시민과 여행객이 도시 경쟁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휴업과 폐업이 잇따르면서 전북 주요 상권에는 빈 상가가 속출하고 있다. 신·구도심 예외 없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비교적 유동 인구가 적은 구도심이 받는 타격이 더 크다.

이에 전주시가 상권의 유동인구 증가와 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상인과 청년 창업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0월 열린 ‘상권 활성화 커피챗’에 이어 상인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형식적인 회의를 벗어나 전문가와 함께 상권 현황을 공유하고, 현장 상인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청취하며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외부인의 유입을 통해 소비를 촉진시킬 필요가 있으며 궁극적으로 웨딩의거리로 이어지는 소비 흐름을 창출하는 것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무엇으로 특화할 것이냐는 전주시와 주민들의 몫이다. 문제는 전주만이 특화할 수 있는 콘텐츠가 존재해야 한다는 점이다. 주민의 삶과 문화가 오롯이 담긴 콘텐츠를 찾아내 특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반짝하고 사라지는, 또다시 쇠퇴하는 암흑의 거리로 전락할 수 있다.

전주가 보유하고 있는 전통과 문화, 예술 등과 조화를 이뤄낼 수 있는 콘텐츠를 구도심에 펼쳐낸다면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옥마을과의 근접성을 활용한 전주 관광 활성화 방안의 모색이 요구된다. 웨딩의거리 매력 포인트와 함께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웨딩의거리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 단순히 상권을 개선하는 것 이상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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