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시대, 배움에 때가 있나요"

전북도립 여성중고교 만학도 53명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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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년간 건강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마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지난달 30일 졸업식이 펼쳐진 전주시 송천동 전북특별자치도립 여성중고등학교 강당. 팔순을 앞둔 이순남(79세), 박금순(79세) 학생의 이 같은 소감에 현장은 환호와 눈물로 가득 찼다.

만학의 꿈을 이룬 늦깎이 여학생 53명이 이날 졸업을 맞았다.

중학교 과정 24명과 고등학교 과정 29명이다. 이들은 주름진 손으로 졸업장을 받아들고 눈물을 글썽였다.

평생교육시대, 배움에는 때가 없다. 올해 중학교 졸업생 중 22명은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고등학교 졸업생 16명은 대학에 합격해 캠퍼스를 누비게 됐다.

졸업식은 그 가족을 비롯해 김은호 전북은행 부행장, 이현웅 전북도 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 박혜숙 전주시의원(새잎장학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관영 도지사 또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의 고단함을 이겨내고 배움에는 결코 늦음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주신 여러분이 전북의 희망”이라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여러분의 앞날을 전북특별자치도가 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김형태 교장은 “학생 한 분 한 분이 삶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배움의 길을 끝까지 걸어온 주인공들”이라며 “앞으로도 성인 여성들이 배움을 통해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학교가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립 여성중고교는 2월 3일까지 2026년도 신입생 60명(중 30명·고 30명)을 모집한다. 도내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 할 수 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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