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병오년(丙午年), 당신의 소원을 나에게 말(馬)해봐요'

전주 노송여울 갤러리와 전주미술협회, 경기전, 어진박물관, 하얀 양옥집, 전북도청 민원실서 '병오년 입춘첩 써주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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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노송여울 갤러리와 전주미술협회가 30일부터 31일(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주시 경기전, 어진박물관에서, 다음달 3일 한옥마을 하얀 양옥집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4일 1층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북도청 민원실에서 '병오년(丙午年) 입춘첩 써주기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서백 송민호 관장(문인화가, 서예가)을 비롯, 10 여명이 참여한다.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 ‘말의 해’다. 12지의 일곱 번째 오(午)에 해당하는 말의 상징성은 무엇일까.

60간지의 43번째에 해당한다. 붉은색과 불의 기운을 지닌 '병'(丙)과 말을 상징하는 '오'(午)가 만나 '붉은 말의 해'라고도 부른다.

불(火)의 기운까지 가진 붉은 색 말이라 양의 기운이 강해 새해에는 활력이 넘칠 거라고 말한다.

말의 해는 갑오-병오-무오-경오-임오로 순행한다.

갑은 파랑, 병은 빨강, 무는 노랑, 경은 하양, 임은 검정을 상징해서 말의 해가 되면 말 색깔이 각각 표현된다.

이번 행사는 입춘첩의 오른쪽 여백이 있는 공간에 ‘말’ 상징 도장을 찍어준다.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엔 예로부터 한 해의 희망을 담아 길한 운이 가득하길 기원하면서 대문이나 문설주에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는 글귀를 붙이는 풍속이 전해오고 있다.

그 전통을 고스란히 잇는 행사가 열린다. 이름하여 '입춘첩 나눠주기' 행사다.

이번 입춘첩은 2장이 아닌, 1장에 모든 글을 쓴 게 특징이다.

송민호관장은 올해로 10여 년째 ‘입춘첩’을 써서 복을 나눠주고 있다.

2024년과 2025년에 2,000여 개의 입춘첩을 주위의 지인들과 전주 한옥마을 상점, 전북도청, 전주시청 등 기관에 골고루 나눠줬다.

2024년 2월엔 전주 꽃심도서관 1층에서 새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갑진년 입춘첩 나눔 행사’로 선보였으며, 2025년 2월 1일부터 2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전주대사습청에서 열렸던 것.

송민호관장은 "대문 앞에는 여덟 팔(八)자의 형태로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글귀를 써 붙인다. '입춘대길'의 뜻은 ‘입춘을 맞이하여 크게 길(吉)하라’는 의미이며, 건양다경의 뜻은 ‘새해가 돌아왔으니 경사가 많으리라’는 의미이다. 이밖에 ‘부모천년수(父母千年壽)’, ‘자손만대영(子孫萬代榮)’,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 등의 글귀를 붙이기도 한다"고 했다.

송규상 전주미술협회장도 "주민들의 가정에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이번 입춘첩 나눔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입춘첩을 받아가 붉은 말의 기세로 저마다 행복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번 행사엔 송민호 노송여울 갤러리 관장, 송규상 전주미술협회 회장, 박인선 전주미술협회 부회장과 김진호, 박복순, 김선희, 이정란, 안순덕, 이채윤, 조형운, 송현주, 윤문순, 김수귀, 김영종 작가가 참여한다.

전주시청, 전북도청, 대성한지, 중화산동 예우랑 개성한방삼계탕이 후원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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