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황산은 정읍 시내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세가 낮고 풍경이 좋아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찾는 곳이다.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사당인 충렬사와 33인의 독립운동가중의 한분인 박준승선생의 묘, 충혼탑, 도시공원인 충무공원, 생태습지, 약수터 등이 소재해 있는 만큼 정읍 9경으로도 선정됐다. 또,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운동과 등산을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정읍 성황산 황톳길은 단순한 보행 공간을 넘어 정읍의 아름다운 자연자원과 시민들의 일상의 삶이 만나는 소중한 지역자산이다.
정읍역과 터미널 사이에 자리한 연지동의 '갤러리 카페 337', 바로 앞에 성황산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은 내 안의 쓸데없는 찌꺼기까지 모두 비우고 한 해를 살아갈 용기와 희망으로 채우는 시간이다. 온통 설국으로 바뀐 숲길을 걷다 보면 새하얀 눈처럼 영혼까지 깨끗하게 비워지지 않을까.
기대와 설렘 안고 정읍으로 달려 겨울이면 온통 눈 세상으로 변하는 성황산을 오르며 오늘처럼 눈발이 날리는 날엔 '갤러리 카페 337'에서 대추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
황금희 대표는 "처음엔 제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을 꾸릴려고 마음을 먹었다"면서 "그러나 정읍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차도 한 잔하면서 그림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황대표는 수채화가, 서양화가로 북경 중앙미술대학 벽화진수반을 수료, 2022년 1회 개인전을 비롯 모두 4회 개인전을 가졌다. 한중교류전 등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으며, 예형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5일 문을 연 이 공간은 30여 평 크기로,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카페전시회를 통해 지역 예술가들의 교류와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평온한 자연과 마주한 곳에 문을 연 갤러리는 예술과 쉼, 그리고 내적 사유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자유로운 미술관 분위기에 커피 향까지 가득한 ‘갤러리카페’다. 미술 작품을 조금 더 편하고 가깝게 만나볼 수 있어 인기다.
작품과 공간, 풍경이 자연스럽게 조응하는 것이 이 갤러리의 가장 큰 매력이다.
단순한 전시장을 넘어, 자연 앞에서 속도를 낮추고, 작품 앞에서 사유를 깊게 하며, 고요 속에서 자신에게 잠시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제안한다.
이곳으로부터 느끼는 풍경, 작가들의 섬세한 회화, 그리고 갤러리의 공간성이 만나는 장은 지역 문화 흐름에 새로운 결을 더하는 첫 장면이 될 터이다.
황대표는 "지금 열고 있는 정목희 작가의 전시는 갤러리의 3번째 자리이며, 다음달엔 장복숙작가가 선을 보일 계획이다"면서 "어찌 알았는지 올 12월까지 전시가 모두 예약을 마쳤다"고 귀띔한다.
11월 황대표, 12월 박미진 작가전에 이어 1월엔 정목희 작가전이 열리고 있으며, 다음달엔 장복숙 작가가 전시를 갖는다.
이곳은 현재 대관료가 없다.
이곳에선 황대표가 손수 만든 수제 대추차와 생강차, 과일차, 커피 등을 맛볼 수 있다.
황대표는 " 우리 갤러리는 예술을 보기 위해 오는 사람, 휴식을 찾는 사람, 마음을 돌보러 오는 사람 등 모두에게 열려 있다"면서 " 전시와 차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험을 방문객 한 사람 한 사람과 정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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