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시의 씨앗으로 피워내다

허경옥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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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지은이 허경옥, 펴낸 곳 한국아동문학)’는 그리움을 시의 씨앗으로 피워낸 동시집이다.

아동문학을 공부한지 10여 년 만에 펴낸 첫 작품집으로, ‘새들의 휴일’ 등 모두 4부에 64편이 실렸다.

시인은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을 그대로 시에 담아냈다. 제비꽃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해 쪼그려 앉아 들여다 봐주고 가는 사람이 작가 같다. 그의 시를 읽으려면 작은 것을 볼 줄 아는 큰 눈이 필요하다.

‘작디작은 발로/또각또각//빵 부스러기를 물고/엉금엉금 간다//“혼자는 힘들어!”/끼익 삐익/친구들 불러 모아//우르르같이 간다(’개미‘ 전문)’

행복, 슬픔, 미움, 좌절, 고통, 불안, 부끄러움, 분노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동시 안에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동시집으로, 복잡한 상황에서 빚어내는 감정을 재치있고, 재미있게 그려냈다.

그의 동시는 시적 기교나 어떤 꾸밈없이 담백하고 진솔한 것이 특징이다. 간결하고 경쾌할 뿐 아니라 현재형과 장면 제시법을 통해 시적 정황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동시를 읽으면 시적 의미가 곧바로 와 닿는 건 이 때문이다.

작가는 “갈수록 각박하고 황폐해지는 사회에서 아동들이 자신의 감정을 잘 알고, 잘 표현할 수 있는 어린이로 자라기를 희망하는 뜻에서 작품을 썼다”며 “더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정을 익혀 아름다운 사회, 양보하고 배려하는 사회로 가는 초석에 문학이 자리하길 바라며 ‘아니야, 아니야!’ 의 선전을 응원한다”고 했다.

작가는 김제출신으로 현재 전주에서 거주하고 있다.

2022년 월간 ‘소년문학’으로 등단, 전북문인협회 회원, 동심문학회 회원으로 대한노인회 전북취업지원센터에서 근무중이다. 현재 전라북도특별자치도청 민원실 파견 근무를 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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