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황토현에 자그마한 미술관 만들었어요"

최한주 한국화가, 정읍 신작로미술관 개관전 ‘그리움이 가득한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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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주 한국화가가 30일까지 정읍 덕천면 황토현로 842-1 신작로미술관에서 개관전 '그리움이 가득한 날에'전을 갖는다.

작가는 30년을 또 30년을 돌아 고향 덕천으로 와 주민들에게 예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복지 사각 지대을 해소하고자 신작로미술관의 문을 지난해 말에 열고 자신의 작품을 전시에 내놓았다.

작가는 원광대 미대 졸업 후 한국농어촌공사에서 30여 년 동안 일하고 있다. 입사 후 그림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한국화가로 우뚝 섰다.

전시는 일과 그림 그리는 일을 병행하며 밤새워 제작한 전통 수묵채색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통 수묵채색화의 사실적 구상주의에 기반한 한국화를 선보인다.

어렸을 때 살았던 집은 한옥이었다. 햇살 가득한 날이면 감나무, 석류 나무, 앞마당에 가득 피어있던 구절초 등이 한지가 발라져 있던 문에 은은하 게 비춰 하모니를 이루곤 했었다. 한지 문을 통하여 들어오는 빛의 세계, 그것은 은은하고 부드럽고 정감이 있었다. 항상 꿈을 꾸듯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문을 통해 되살아 나곤 했었다. 내가 그림을 그린다면 꼭 그려보고 싶은 세계, 그것은 그리움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작가의 그림에 한줄기 그리움이 일렁거린다. 그림의 소재는 자연이다.

빌딩 숲에서 바쁜 삶을 살고 있는 우리 들이 잊기 쉬운 자연에서 본 것 그것도 들과 산에 피어있는 들꽃을 그리고 있고, 소나무도 그리고 있다. 소나무를 보면 소나무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현대인은 표현에 인색하고 마음의 문도 굳게 닫고 살아가고 있다. 마음의 문을 조금만 열어도 자연이 보이고 건강이 보이고 사랑이 보이고 희망이 보인다.

작가는 "나의 그림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잊고 지냈던 사람과 희망,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해 주고 싶다"면서 "신작로미술관은 지역 예술가들에게 창작과 전시 기회를 지원,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지역 작가 발굴을 위한 새로운 길!, 황톳재 길목에 마련한 문화공간이다"고 했다.

신작로미술관은 13평의 앙증맞은 공간이다.

작가는 정읍시 덕천면 출신으로 정읍고를 거쳐 원광대 미대 졸업 후 한국농어촌공사에 입사했다. 30여 년간 재직하면서도 화업의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여 전라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성장했다.

벽천 나상목 화연전과 KRC(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작가 초대전을 필두로 한·중 현대미술 소통전, 한·인도네시아 현대미술 교류전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갖고 있다.

작가는 전라북도미술대전 특선·입선,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한국농어촌공사 가족문예상 종합대상, 아세아 태평양 서예대전 입선 등 각종 공모전에 여러 차례 입상했다.

한국미술협회·원묵회 회원으로 활발한 미술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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