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산북동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박물관(가칭) 건립사업이 전북자치도 하반기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군산시는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인 '산북동 공룡 발자국과 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와 연계한 자연사 전문 전시·교육·체험시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박물관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타당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 사업은 전북 유일의 화석산지인 ‘산북동 공룡발자국과 익룡발자국 화석산지’와 연계, 고환경·고생물을 전시·교육·체험할 수 있는 자연사 전시관을 건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의 공룡 화석 관련 공립 연구 및 관람시설은 군산을 기점으로 200km 이상 떨어진 고성·남해·해남 등 남부권에 위치, 전북·충청권에서의 접근성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었던 만큼 전시관 필요성이 더욱 요구됐다.
북동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는 지난 2013년 지질조사 과정에서 보행렬 11개를 포함한 280여 점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 2014년 국가지정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현재 보존을 위해 보호각을 만들어 운영되고 있다.
산북동 군장산업단지 부근의 넓은 평야 지대에 낮은 구릉의 형태를 띠고 있는, 이 화석 산지는 지방공단 도로개설 공사를 진행하던 중 발견됐다. 이 화석 산지는 인근 지역에 대한 지질조사를 수행하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질조사팀이 도로와 인접한 사면에 드러난 공룡 발자국 보행렬을 발견하여 신고함으로써 알려지게 됐다.
시는 산북동 화석박물관이 완공되면 잠재적 관람수요 충족은 물론 공룡·지질 교육 체험 거점 공간의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시는 ‘전시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전시 콘텐츠 구성 △운영 방향 △박물관 특성화 전략 등 박물관 전문성 부족 내용을 보완했다. 여기에 주변 토지매입 완료 및 화석 산지와 연계한 체험·교육 기능을 강화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산북동 화석 산지는 전라북도 지역에서는 최초로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이 함께 발견되고, 좁은 면적에 다양한 화석과 퇴적구조가 나타나는 등 학술·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는 보존상태가 뛰어난 대형 수각류 공룡 발자국 보행렬 화석과 국내 최대 크기의 조각류(초식공룡) 공룡 발자국 화석(학명: Caririchnium)이 발견, 백악기 당시 공룡의 행동 특성과 고생태 환경을 이해하는 데에 귀중한 학술자료다.
시는 이번 사전평가 통과에 따라 내년 하반기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등 후속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2030년 개관을 목표로 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개소한 달성화석박물관은 일약 전국적 명소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지방 소도시에 과학문화 인프라를 안착시킨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단체 관람을 위해 찾은 어린이들이 '10만명 돌파'의 주인공이 되는 장면은 박물관이 지닌 상징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교육기관과 가족 단위가 주 관람층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다. 화석박물관이 이처럼 단기간에 성과를 거둔 배경엔 차별화된 콘텐츠가 자리잡고 있다.
군산 공룡 발자국 화석박물관은 볼거리과 즐길거리가 관건이다. 화석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관람객 구성도 다양해야 한다. 개관 초반부터 어린이집과 학교 단체, 주말 가족 관람객이 꾸준히 이어진다.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세대별 수요를 두루 흡수하면서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안착해야 한다.
[사설] 군산 화석박물관, 볼거리가 관건
군산에 공룡 발자국 화석박물관 설립 추진 가시화 박물관 건립 공룡·지질교육 체험 거점 공간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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