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재단법인 청목미술관이 내달 4일까지 미술관 제1전시실에서‘제2회 청목수묵대상’ 미술상 수상자인 이철량 작가의 개인전 ‘결정’(結晶)을 갖는다.
전시기간 동안 청목미술관 제2전시실에는 ‘제2회 청목수묵대상’ 공모전 성인 부문 대상 수상자 강민서, 우수상 수상자 안세빈, 정미현 등 3명의 단체전도 함께 선보인다.
이작가는 지난해 광주시립미술관 허백련미술상 본상에 이어 올해 청목수묵대상 미술상을 수상, 한국 수묵미술의 현재와 가능성을 입증한 주인공이다.
그는 먹의 물성과 시간성, 번짐과 농담, 점과 선을 통해 세계가 형성되고 변화하는 리듬을 포착하며, 점군의 응집과 확산, 선의 흐름, 먹의 층위 속에 자연·도시·기억이 교차하는 삶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구축해내고 있다.
‘결정’(Crystallization)은 바로 이같은 탐구가 한층 밀도 있게 응축된 전시다. ‘결정’은 물질이 질서를 얻어 구조를 갖추는 과정이자, 존재의 시간과 감정이 하나의 형태로 응집되는 순간을 뜻한다. 화면 속 점과 선, 농담과 층위는 서로 반응하며 세계가 스스로 조직되는 그 순간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작가의 신작 ‘또 하나의 자연’(Another Nature) 연작은 자연과 도시의 경계를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공간의 리듬을 하나의 유기적 자연으로 바라보게 한다.
‘제2회 청목수묵대상’ 공모전 성인 부문 수상자 3인은 자신만의 시선과 표현 방식으로 수묵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하고, 전통 수묵이 동시대 미술 안에서 지닐 수 있는 새로운 면모를 제시하고 있다.
김선남 청목미술관 학예실장은 “이번 전시는 수묵이 전통적 재현을 넘어 존재와 환경의 관계를 이해하는 현대적 언어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작가의 작업은 수묵의 미감을 동시대 감수성과 결합해 새로운 조형적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박형식 이사장도 “청목수묵대상은 전통 수묵화의 가치와 가능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이번 전시가 수묵화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새로운 작가들이 성장하는 발판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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