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으로 ‘붉은 말의 해’다. 말띠는 진취적이고 활발하며 자유롭고 도전정신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 말은 역동적이고 활력 넘치는 의미로 여겨진다. 희망찬 새해를 기다리며, 붉은 말의 해에는 경제도 활력이 넘치고 국민 모두의 삶에도 활력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하면서 낙천 이평우 작가의 말그림(팔준마)을 만나본다. 편집자 주

“나의 ‘팔마도(八馬圖)’는 힘 있고 역동적인 표현이 특징으로, 성공과 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경기도 양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이평우화백은 말 그림을 전문으로 그리는 작가다.
그는 팔마도, 준마도, 적토마 등 말 그림의 대가이다. 그의 작품은 주로 동양화 기법으로 제작되어 검은색과 흰색의 강한 대비와 조화로운 구성이 돋보인다.
‘팔마도’는 말들의 움직임과 근육이 돋보이는 힘찬 필선이 특징으로, 생동감과 역동성을 부여한다.

'팔마도' 또는 '팔준도'는 여덟 마리의 말이 그려진 그림을 뜻하며, 주나라 목왕의 여덟 필의 명마에서 유래한 고사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궁중 행사를 기록한 계병이 아닌 것으로 궁중에서 병풍으로 많이 그려진 화재(畵材) 중의 하나가 '요지연도(瑤池宴圖)'였다. 요지연도는 서왕모(西王母)가 자신의 곤륜산 궁중의 요지(瑤池)에서 주 목왕(周 穆王)을 초대, 연회를 베푸는 장면이다.
전설에 의하면 목왕은 곤륜산 부근을 순시하던 중 서왕모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서왕모의 궁전 밑에는 약수(弱水)라는 강이 흐르고 있는데, 용(龍) 이외에는 건너다가 모두 빠져 죽는다는 곳이다. 그러나 목왕은 여덟 필의 명마가 끄는 마차를 타고 힘들게 서왕모의 궁전에 도착했다. 서왕모는 그런 목왕을 위해 궁전 왼쪽의 요지(瑤池)라는 호수 옆에서 연회를 베풀었다. 목왕은 너무나 즐거워 그만 인간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잊어버렸는데, 천계의 하루는 인간계의 1년에 해당한다고 한다.
목왕이 돌아갈 때 서왕모는 '불로장생의 비법을 알고 싶으면 다시 한 번 이곳을 방문하라'는 의미가 담긴 시를 전해주었지만, 두 번 다시 천계를 방문하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조선시대엔 이성계의 ‘팔준마도(八駿馬圖) ’가 전하고 있다. '팔준도(八駿圖)"로도 불리운다. '팔준마도'는 조선 건국에 공을 세운 태조 이성계가 탔다고 전해지는 횡운골, 유린청, 추풍오, 발뢰자, 용등자, 응상백, 사자황, 현표 등 8마리의 말을 그린 그림이다. 이성계가 타던 8마리 명마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용비어천가에 묘사되어 있다. 조선 건국 후 태종이 팔도(조선시대의 8개 행정구역)를 나누면서 팔도(八道)와 팔준(八駿)을 연결 짓는 의미도 가졌다.
“앞만 보고 힘차게 질주하는 말은 속도, 힘, 정열을 상징하며, 여덟 마리 말은 성공과 번영이 배가된다는 길상적인 의미를 가진다”
이 그림은 풍수지리적으로 악운을 막고 가정의 활기와 건강, 금전운을 가져다준다고 알려져 사무실이나 거실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가 있다. “말이 곧 제 자신이다. 그래서 말 그림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표현한다”
작가는 남양주 출신이다. 그의 어머니는 김제가 고향이며, 형수와 형님은 정읍에서 살고 있다.
이화백의 초대전이 13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인사동 30길 7 1층 담갤러리에서 열린다./이종근기자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