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용담검무 전승한마당 '만고명장' 수운 최제우 전통연희 공연이 20일 오후 3시 남원 청아원(남원 구 KBS)에서 열린다.
이생강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와 장효선 용담검무 남원시 무형문화유산 보유자와 함께 한해를 보내면서 명품 무대를 펼친다.
수운최제우 대신사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전통연희 만고명장은 동학과 용담검무를 새롭게 창시,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한 수운최제우선생과 만고명장 용담검무가 낡은 세상을 개벽하여 새 세상을 여는 개벽의 운수와 기운을 전통무예와 역사를 풀어가는 시극과 전통무용. 그리고 용담검무로 융합하여 표현하여 새로운 세상을 구현해 가는 전통연희 공연이다.
선천개벽 이후 인간의 세상이 펼쳐지고 성인이 교화를 펴지만 오만년이 흐르는 동안 쇠운이 지극해 혼돈과 타락과 고통이 범람하는 가운데서 수운은 한올의 기운을 새롭게 받아, 선천의 운수를 회복하고 후천개벽의 새장을 열어나갈 용담검무, 21자 주문을 생성한다.
쇠운이 지극하면 성운이 오는 것처럼, 득도는 다시 열리는 후천세상을 약속하게 된다. 그러나 그 약속은 그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자기수련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그리하여 이뤄지는 세상은 구분과 차별이 사라진 어울림과 아우름으로 승화하는 새 세상이다.
용담검무 서울지회. 전수자, 화목회열린마당, 재능시낭송회 등도 이 자리를 빛낸다.
'만고명장(萬古名將)'은 '세상에 길이 남을 뛰어난 장수'라는 뜻으로, 역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기며 시대를 초월하여 칭송받는 명장(名將)을 일컫는 말이다. 동학농민운동의 지도자 전봉준을 칭할 때 자주 사용되는 칭호이다.
'만고명장 어디 있나 장부당전 무장사라' '용담유사'에 나오는 구절로, '오랜 세월의 이름난 장수가 어디 있느냐, 사나이 대장부가 앞에 있으니 무장(武裝)한 선비로다'라는 뜻이다.
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보유자 죽향(竹香) 이생강류 대금산조는 진양, 중머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엇모리, 동살푸리, 휘모리의 장단 변화로 구성되어 있다. 자진모리에서 그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다. 마치 이 산 저 산 재빠르게 옮겨 다니며 울어대는 뻐꾸기의 모습이 연상된다. 무호흡 상태에서 숨 가쁘게 연주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고 매끄러우면서도 정확한 연주 기법과 기교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용담검무'는 검을 휘두르며 세상을 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동학의 중요한 검무이자 교리 실천의 일부로, 남원 동학문화제 등을 통해 전승 및 재현되고 있는 한국의 전통 무예이자 춤이다.
' 칼노래 한 곡조를 시호시호 불러대니 용천검 날랜 칼은 일월을 희롱하고 게으른 무수장삼 우주에 덮혀 있네, 만고망장 어디 있나 장부당전 무장사라 좋을시고 좋을시고 이내 신명 좋을시고’
용담검무는 최제우가 1861년부터 1862년까지 남원 생활을 하면서 창작한 춤으로 알려져 있다. 장무형문화유산은 고조부 장남진(1817년-1883년, 남원출신), 증조부 장수만(1852년-1931년), 조부 장대성(1877년-1942년)에 이어 부친 장영철(1923년-1980년)으로부터 직접 전수 받아 40여년 동안 지켜오고 있다.
이때 최제우가 목수로 활동한 장남진에게 목검 제작과 용담검무를 가르쳤다고 전해내려오고 있다.
장무형문화유산은 이를 복원, 명지대 자연사회교육원은 물론 정읍 황토현동학축제, 천도교 행사 등과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파키스탄, 이탈리아 등에 이를 소개 민족문화유산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있다. 그는 2015년 ‘용담검무의 춤사위와 검결의 문화적 가치 연구’로 우리나라 최초의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용담검무는 2021년 11월 남원시 향토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한편 고향 경주로 돌아온 최제우는 동학의 단위 조직인 접을 만들면서 동학을 전파하다가 1863년 12월 10일 새벽, 구미산 자락 용담골에서 관군에게 체포, 남원에서 지은 ‘칼노래’가 죽음을 당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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