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내신과 수능...공부의 균형 맞추려 노력”

이하진 군,‘역대급 불수능’ 깨트린 수능만점 화제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12월 07일 14시38분

국어와 영어 난도가 높아‘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북 도내 8년 만에 수능 만점자가 나와 화제다.

그 주인공은 전주 한일고 재학생인 이하진 군(18).

“내신과 수능을 염두에 두고 공부의 균형을 맞추려 했어요”

이하진 군은 지난 5일 한일고 교내에서 열린 언론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올해 전 과목 만점자는 5명(재학생 4명·졸업생 1명)으로, 지난해 11명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정도였다.

하진 군의 만점 비결은 꾸준한 노력에 있었다.

수학, 과학 등 모든 과목 수업에서 교사의 설명에 집중하고 경청했다.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에도 독서와 공부를 지속하는 노력파였다.

과학 과목 실험 수업에서 실험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때는 끝까지 탐구해 그 원인을 분석하고, 늦은 시간까지 자료를 취합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학업에 대한 열정도 강했다.

무엇보다 학교 도서관에서 매일 밤 자기주도학습에 집중한 것도 한 몫을 했다.

이 군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풀어본 것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진로에 대해서는 “의대에 지원, 호흡기내과 의사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공부하다 보면 누구든지 어느 순간 지치기 마련”이라며 “ 그 시기가 됐을 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을 찾아보며 이겨내면 좋겠다”고 후배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 군은 “아낌없이 도움 주신 담임 선생님과 언제든 나를 믿어준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면서 “함께 공부한 친구들,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신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학교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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