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이철량화백이 제2회 청목수묵대상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주 청목미술관은 2025년 제2회 청목수묵대상의 수상자로 미술상 부문에 이철량 작가, 성인 부문에서 대상 강민서, 우수상 안세빈·정미현을 선정했다. 다만, 학생 부문에서는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았다.
청목수묵대상은 ‘묵’을 중심으로 한 전통 수묵화의 창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공모전으로, 미술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상장, 개인전 개최 기회가 제공된다. 성인 부문 수상자에게는 대상 300만 원, 우수상 각 1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전은 미술상 부문과 공모전 부문(성인·학생)으로 진행됐으며, 수묵화 작가 양성과 미래 인재 발굴을 목표로 마련됐다.
시상식은 16일 오후 4시 청목미술관에서 열린다. 수상작은 같은 날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청목미술관 전시실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이화백은 1980년대 한국수묵화운동 기수로 동양화의 지필묵 기법을 강조하면서도 현대적 미학을 추구하는 독자적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1952년 순창군 복흥면에서 태어났다. 그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이다. 그 전에는 그림이라는 것은 몰랐었다.
고향은 순창 복흥으로 정읍중학교를 다녔다. 그때 미술 선생이 서양화를 하고, 일본 유학을 다녀온 승동표 작가였다. 그 선생께서 그림을 그려 보라고 해 미술부에 들어가서 그림을 하게 됐다. 그 뒤 전주신흥고등학교를 다녔다.
동양화를 그리게 된 계기는 어느 때 미술선생께서 동양화를 그리는 것을 보고 매우 묘하고 신기한 먹색과 번짐 등을 보고 매력을 느껴 시작하게 됐다.
중학교에서는 수채화를 그렸고, 고등학교에 들어 동양화를 하고 홍익대학교 회화과에 입학, 동양화를 전공하게 됐다.
1981년 한국현대수묵화전(국립현대미술관), 1992년 선묘의 표현-현대한국회화전(호암갤러리), 2015년 80년대 한국미술(전북도립미술관) 등 전국 규모의 전시회에 참여했다. 전북대 예술대학 교수를 지냈다.
그는 80년대 초반엔 자연을 소재로 했다. 중반엔 인물을 다루었고, 후반부터는 자연물들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추상적 형식을 시도하기도 했다.
80년대 중반부터 단군신화의 기본개념인 신시(神市)를 주제로 오랫 동안 작업했다. 민족개념을 작품에 도입, 이를 통해 자연의 본질을 들여다봤다.
1990년도에 완주 모악산에 들어온 이후부터는 작품 소재가 많이 바뀌었다. 작은 풀꽃들과 곤충들, 새와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들이 작품에 많이 등장한다. 주변의 소소한 모습들을 들여다보게 됐다.
2천년대에 들어선 지금은 도시 시리즈를 담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턴 인간을 압도하는 또 다른 자연인 ‘도시’를 캔버스에 그리고 있다. 수묵화의 꾸준한 변화와 실험을 통해 현대미술로서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 그는 최근들어 허백련미술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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