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제시의회 “나주 선정은 원천 무효… 정부는 새만금 배제의 책임을 명확히 밝혀라”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12월 03일 13시00분

김제시의회가 정부의 ‘핵융합 실증설비(인공태양) 구축 사업’ 부지 선정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시의회는 3일 열린 본회의에서 ‘나주 선정 원천 무효, 새만금 최종 지정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정부 결정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 지난 11월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상 대상지 1순위로 나주를 선정한 것은 “정부가 스스로 정한 공모 원칙을 짓밟은 결정”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핵심 기준이었던 ‘부지 확보 용이성’을 정면으로 뒤집고, 오히려 토지 매입·인허가에 수년이 걸릴 나주를 선택한 것은 이해관계가 개입된 부당한 판단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이정자 의원은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새만금은 국유지로 즉시 착공이 가능한데도 배제됐다. 반면, 나주는 부지 매입부터 막막하다. 이런 결정이 과연 공정한가. 이는 객관적 평가를 무시한 밀실 야합의 산물이며,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새만금의 입지 우위를 재차 강조했다.

“새만금은 주거지와의 이격, 냉각수 공급, 부지 확장성 등 핵융합 시설 필수 조건을 모두 갖춘 유일한 후보지다.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재생에너지 실증 단지가 이미 구축된 만큼, 핵융합 시설까지 들어오면 아시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허브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김제시의회는 정부를 정면 겨냥했다.

“정부는 공모 취지를 정면으로 위반한 나주 선정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안전성·경제성·확장성 등 모든 면에서 앞서는 새만금을 최종 부지로 지정하는 것이 국가적 이익에 부합한다”며 “특정 지역 배려에 매몰된 편중 개발을 당장 중단하고, 국토 균형발전의 국가 책임을 실천하라”고 촉구했다./김제=백용규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백용규 기자의 최근기사

김제시의회 “나주 선정은 원천 무효… 정부는 새만금 배제의 책임을 명확히 밝혀라”

김제시, 진봉산 망해사 국가명승 보존기준 주민들과 논의

김제시 여성회관, 교육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김제시의회 “나주 선정은 원천 무효… 정부는 새만금 배제의 책임을 명확히 밝혀라”

정성주 김제시장 “사업·복지·농업·관광 전반 재정비”… 시의회 시정질문 답변

김제시, 자원순환 추진실적 ‘우수기관’ 선정… “시민과 함께 만든 성과”

김제시, 새만금신항 ‘그린에너지·콜드체인 융복합 허브’ 구상 발표

김제시, 청소환경인 한마음 체육대회 열어

김제사랑장학재단, 전북은행 최종 금고로 선정

김제 죽산면 대죽마을, 어르신 미술 작품 전시회 열어

김제소방서,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12명 선정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국가유산청의 문화유산돌봄, 전주향교서 재난대응 합동훈련 실시

제1회 전북특별자치도 통일예술제 열려

전북 불교 청년들 김치로 사랑을 나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