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의 아름다움, 현대와 만나다

전북특별자치도전통공예인협회, 제30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수상작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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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전통공예인협회가 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전당 1층 갤러리에서 제30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수상작 전시를 갖는다.

전통 공예의 우수성을 보존하고 동시에 현대적 감각을 불어넣을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자 개최된 제30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이 수상작을 선정하고 주요 수상작 닾료를 하는 자리다.

이번 대전은 목칠, 금속, 도자, 한지, 서각, 섬유, 민화, 기타 등 8개 분야에서 전국 각지의 실력 있는 작가들이 참여, 397점의 수준 높은 작품이 접수, 전통 공예에 대한 깊은 애정과 뜨거운 창작열을 입증했다.

심사는 작품의 전통성, 독창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창의성, 예술적 완성도를 담보하는 예술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공정하고 엄정하게 진행됐다.

영예의 대상은 목칠분과 소중한 작가의 '이층장(二層欌)'에 돌아갔다.

이 작품은 참목과 귀한 용목을 사용하여 깊고 아름다운 나뭇결을 그대로 살려냈으며, 전통적인 짜임새 기법으로 견고함과 미려함을 동시에 갖춘 높은 완성도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이 전통 목가구가 지닌 고유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최고의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금상은 민화 분과 박순희의 '문자도 8폭병풍(文字圖 八幅屛風)'이 차지했다. 고대 문자도가 지닌 상징적인 의미를 바탕으로, 그 안에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섬세하고 치밀하게 표현함으로써 단순한 문자의 나열을 넘어선 깊은 서사와 예술적 가치를 담아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은상 수상작으론 실용성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두 작품이 선정됐다.'모란당초문 도자등' (도자 분과 채수환)은 모란당초 문양을 이용하여 흑백상감 후 박지 기법을 적용, 전통을 현대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인 점이 주목받았다. '홍계강철릭' (섬유 분과 이승희)은 상의가 칼깃, 하의는 주름 잡힌 치마 형태로, 좌우가 분리되는 두리소매를 구현하는 등 매우 섬세한 재봉 기술과 독창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됐다.

전북특별자치도전통공예인협회 박광철 이사장은 "출품된 많은 작품이 매우 우수했으며, 혼신을 다해 작품을 출품해 주신 모든 작가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전통 공예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신진 작가 발굴과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전북특별자치도전통공예인협회가 주최하고,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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