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문화원이 26일 오후 2시 전주문화원 다목적실에서 특강 '전주의 나무 이야기'를 갖는다.
제2차 전주문화원 2차 인문학 특강으로 박종민 전북대 산림환경과학과 명예교수를 초청, 나무와 함께 하는 전주기행을 떠난다.
박교수는 '현존 나무 이야기, 장소별 연관 나무 이야기'를 주제로, 전주천, 삼천 주변과 버드나무, 태조로의 회화나무, 초록바위, 다가공원의 이팝나무, 전주향교, 경기전 주변의 은행나무, 오목대와 벽오동나무, 송천동, 노송동 등과 소나무, 첫마중길, 중앙분리대의 느티나무, 추천대와 가래나무 등 나무 이야기를 한다.
하가지역은 500여년전에 병조참판(兵曹參判)과 대사헌(大司憲)을 지냈으며 효행이 지극한 추탄 이경동(楸灘 李瓊仝, 1438~1494)선생의 본향이다.
일찍이 하가마을(가르내) 일대는 전주 이씨들의 집성촌이었다.
호가 추탄(楸灘)인 이경동(李瓊仝)선생은 아버지가 중병으로 사경을 헤매자 급히 인근 비석날(팔복동)에 사는 명의한테 찾아가 약을 처방받아 돌아오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주천이 삽시간에 범람했다.
그곳은 삼천과 전주천이 만나는 합류지역으로 지금도 소나기만 내리면 삽시간에 물이 불어나는 지역이다.옛날에는 지금처럼 높고 튼튼한 다리가 아니라 징검다리나 나무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다리라 건널 수가 없었다.
이경동 선생은 앞뒤 가릴 것 없이 오직 아버지의 위독함만 생각하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자 그의 효성에 하늘이 감동하였던지 물살이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길이 열렸다.
선생은 집으로 달려와 아버지에게 약을 드렸고 아버지는 그 이후 건강을 되찾았다고 한다.
바로 그 물길이 갈라진 위쪽 마을을 상가리(上可里)라 하고 그 아래 마을을 하가리(下可里)라고 불렀으며 그 일대를 가리내. 가르내, 가래여울 등으로 불렀다.
이 지역 주민들은 추탄 선생의 충효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의미에서 '가래여울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추탄(楸灘)'이란 가래나무가 있는 뜻이고, '추천(楸川)'은 여울을 하천으로 표기한 말이다.
또, 반월동과 계수나무, 화산동, 쑥고개의 상수리나무, 백일홍 나무 정원,견훤로와 원추리, 으름덩굴, 전주시 동별, 마을별, 도로별 및 가로수 주제 식물 등 이야기도 이어간다.
그는 전북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전북대 산림환경과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산림공학을 전공, 사방사업, 임도 개설사업, 산림생태복원 분야에서 활동했다. 한국환경생태학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사)전북생명의숲 공동대표, 사)한국산림복원협회 고문, 사)숲과문화연구회 호남지회장
전북대 산림환경과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 '만경강생태도감(공저)', '새겨보는 숲', '숲길에서 보는 세상' 등이 있다.
앞서 전주문화원은 6일 오후 2시 김호석 전 전통문화대학교 교수(한국화가)를 초청, '전주 한지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1차 인문학 특강을 가진 바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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