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부 양동일(27)
대회 최강부에 등극한 양동일씨는 지금까지 한 차례도 이겨보지 못한 맞수(이수호)를 만나 결승에서 신승을 거뒀다며 숨을 몰아 쉬었다. 아마 6단의 실력을 가진 양 씨는 올해 이세돌배 대회 3위, 부산시장배 8강 등에 올랐다. 양 씨는 “말을 하지 않고 마음으로 상대를 읽고 대화하는 바둑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대회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성최강부 송윤숙(56)
여성최강부 역시 경기마다 손에 땀을 쥔 열전 속에, 끝까지 집중력을 보인 송윤숙씨가 결승에서 패싸움을 거듭하며 대마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지망생 아들과 함께 바둑에 입문한 송 씨는 ‘바사모’동호회장을 맡고 있으며 송천초와 신성초에서 방과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도 이 대회 우승 이후 오랜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그는 “이기려는 것보다 ‘내 바둑’을 둘 때 느끼는 고요함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여성고급부 신유경(52)
2003년도 대회 3위 이후 첫 우승을 맛본 신유경씨는 누구 못지않게 큰 감격을 누렸다. 지난 2002년 남편과 함께 바둑 학원을 운영하며 발을 디딘 그는 프로기사(이동훈)를 배출한 학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국여성바둑연맹 전주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서신초와 서일초 방과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신 씨는 “두뇌 활성화와 집중력으로 힐링을 갖는 바둑 때문에 젊어지고 예쁠 수 밖에 없다”고 바둑 예찬론을 전했다.

△초등 유단자부 이수호(고창초2)
초등 유단자부는 어느 성인부 부문 못지않은 고수들의 싸움이다. 그 경쟁 속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호군은 유치원 때부터 입문, 만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고창 알파바둑학원 꿈나무로 성장하고 있는 수호군은 평소에는 장난치는 개구쟁이지만 바둑판 앞에 앉으면 예리한 눈빛으로 변한다. 최근 상한가를 치고 있는 신진서 프로기사를 좋아하는 수호군은 “바둑은 무엇이든 재미있지만 특히 수 싸움을 벌이는 전투에 들어갈 때가 가장 흥미롭다”고 했다.

△유치부 이유안(7)
아직 바둑의 깊은 맛을 모르는 유치원생(하버드유치원) 유안이가 유치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종바둑학원에서 실력을 쌓고 있는 유안이는 입문한지 이제 1년도 되지 않았다. 할머니 할아버지 손을 잡고 대회에 참가한 유안이는 최근 어느 대회장에서 이창호 국수와 기념사진도 찍었다며 “이창호 아저씨처럼 훌륭한 바둑 기사가 되고싶다”고 했다. 어머니 조은경씨는 “아이들에게 집중력과 재미를 키워주는 바둑은 참 좋은 스포츠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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