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036 올림픽 서울도 분산 개최, 유치 효과 의문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른 지역 분산 개최지로 서울을 추가했다. 개최지가 하나 더 늘면서 전북도의 재정부담이 줄고, 대회 유치경쟁력 또한 높아질 것이란 기대다.

반면, 대회 개최에 따른 파급력이나 개최지의 상징성 같은 효과는 반감될 우려다.

더구나 분산 개최지로 서울을 추가한 것이 과연 유치경쟁력에 유리한 것인지도 의문이다.

전북도는 13일 “서울시와 협의 끝에 올림픽 유치 시 현지 체육시설 9개를 활용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치를 종목은 축구, 농구, 육상, 핸드볼, 테니스, 체조, 배구, 사이클 트랙 등 8개다. 축구와 농구는 예선전, 나머지 6종목은 예·결승전 모두 서울에서 치른다는 거다.

육상을 서울에서 치르는 대신 내준 대구는 사격 종목을, 수영을 전주시로 양보한 광주는 야구 경기를 치르는 등 지역별로 치르는 경기종목이 달라졌다고 한다. 서울이 추가되면서 유치할 2036 대회가 열리는 도시는 경기와 충남, 광주, 전남, 대구 등 모두 7개 시도로 늘었다.

경기의 하이라이트가 될 결승전도 9개 시도로 분산돼 전체 정식종목 31개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타 시도에서 열린다.

분산 개최로 전북도가 안게 될 경기장 신축 부담도 덜게 됐다. 전북도는 “정부에 올림픽 유치 승인을 신청하기에 앞서 관계기관 등과 사전협의 과정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모아 만든 새로운 경기장 배치안”이라며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국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재정부담을 덜고, 유치 가능성을 높인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여러 곳으로 분산 개최하는 것이 경쟁력이 있는 건지. 대회의 정체성이나 유치로 얻을 효과는 제대로 거둘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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