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안전 불감증 깨고 재해 막는다!

생활밀접업종 ‘집중 점검’ 돌입

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11월 12일 13시34분

최근 빌딩 옥상에서 조경 작업 중 안전모 등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과 0.8m 높이의 사다리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게다가 고철 판매 사업장에서 압축기 이물질 제거 작업 시 전원을 차단하지 않아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등 비제조 서비스 생활밀접 업종에서의 사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사고의 대부분은 제조업을 비롯하여, 건설현장일 것이다. 그러다보니, 도·소매업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 건물종합관리업,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업종이지만, 상대적으로 제조업 및 건설업에 비해 위험요인이 적다는 인식이 있어 안전에 대한 투자와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생활밀접업종에서의 이러한 안전에 대한 사각지대와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중대재해가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구조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할 것이다.

이에, 고용노동부전주지청에서는 도소매업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 건물종합관리업,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등 생활밀접 업종을 대상으로 12일부터 18일까지 '제2차 시기별 안전위험요인 집중점검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집중점검주간은 간단한 안전조치 미실시에 따른 추락, 부딪힘, 끼임 등 사고가 빈발하는 해당 업종의 특성을 고려하여 반복·상시 재해 요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활동으로 추진되며, 추락, 끼임, 부딪힘, 화재·폭발, 질식 등 5대 중대재해 위험요인에 대해 개인보호구 지급, 근로자 안전 통로, 보수 작업 시 전원 차단, 적재·하역 작업 시 조치 등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불시·집중 점검한다.

또한, 기관장이 직접 현장 점검을 하는 등 예방 활동과 더불어 각종 현수막 및 배너, 안전스티커 등을 활용한 홍보·예방 활동을 병행함으로써, 비제조 서비스업의 안전문화를 강화하고, 반복되는 중대재해를 구조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도소매업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 건물종합관리업,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등 업종은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이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에 가려 안전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으면 반복되는 사고를 막을 수 없다. 사업주는 안전은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인식으로 안전불감증을 해소하여 모든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 조성에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용노동부전주지청장 공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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