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혐의는 벗었지만 남은 과제는 ‘신뢰 회복’

8개월간 이어졌던 부안군수와 자광홀딩스 간의 의혹 사건이 막을 내렸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10일 권익현 군수에 대해 제기된 뇌물수수 및 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에 대한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법적으로 사건이 종결된 셈이다. 이번 의혹은 부안군이 자광홀딩스와 체결한 변산관광휴양콘도 매매 계약에서 비롯됐다.

부동산 개발업체와 체결한 관광휴양콘도 부지 매매계약에서 중도금과 잔금이 납부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계약이 유지되자 일부 단체가 ‘자녀 취업을 대가로 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광범위한 조사 끝에 관계자 진술과 자료 분석을 진행했지만 의혹을 입증할 만한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사실관계는 정리됐지만 부안군이 잃은 것은 작지 않다.

관광개발의 중단으로 지역 활력이 꺾였고 행정에 대한 신뢰에도 흔들림이 생겼다.

관광의 새 판을 짜보겠다던 청사진과 지역의 활력을 되찾겠다는 군민의 기대 그리고 함께 걸어가겠다던 약속들, 그것들은 누가 어디서 위로해 줄 수 있을까.

법이 사건을 마무리했다면 이제는 행정이 신뢰를 회복해야 할 때다. 부안군은 지금 ‘정리’와 ‘재시작’의 갈림길에 서 있다.

계약 해지로 멈춘 변산의 바람을 다시 움직이려면 투명한 절차와 열린 대화가 필요하다.

한때 의혹으로 가려졌던 부안의 꿈을 다시 희망의 이름으로 되살려야 한다.

법은 진실을 밝혔다면 이제는 신뢰가 그 진실 위에 다시 서야 한다.

그래야 부안군 발전을 위한 새로운 관광 활성화의 길이 열릴 것이다./부안=고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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